국정원 "북한, 미국 압박 위해 ICBM 동창리 발사 가능성"

김동현 2022. 1. 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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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최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시사한 북한이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인공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ICBM을 시험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했다.

하 의원은 "북한이 보여줄 수 있는 카드를 국정원이 분석한 결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동창리에서 ICBM을 발사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위성발사 명분으로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여러 가지 대북 압박 수단 중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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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정보위 野간사 브리핑.."동창리 발사대 아직 특이동향은 없어"
북한 미사일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국가정보원은 최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시사한 북한이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인공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ICBM을 시험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21일 국회 정보위원회 김경협 위원장과 김병기·하태경 여야 간사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 동향을 보고했다고 하태경 의원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북한은 지난 19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주재로 개최한 정치국회의에서 2018년 4월 선언했던 핵실험·ICBM 발사 모라토리엄(유예)을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국정원은 미국 대통령 취임 1주년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대립 격화 와중에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또 국정원은 "북한이 대치 국면 장기화를 염두하면서 앞으로 무력 시위와 담화전 등을 통해 긴장 정세를 조성하고 미국의 반응에 따라 추가 행동 수위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의원은 "북한이 보여줄 수 있는 카드를 국정원이 분석한 결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동창리에서 ICBM을 발사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위성발사 명분으로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여러 가지 대북 압박 수단 중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다만 평안북도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대에서는 아직 특이 동향이 없으며, 북한이 2018년 폐기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도 방치된 상태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여권의 한 관계자는 "ICBM 발사는 여러 가능성 중의 하나로 언급됐을 뿐,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작년 7월 일부 재가동 동향이 포착된 영변의 5메가와트(MW) 원자로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긴급 현안 브리핑하는 정보위 하태경 국민의힘 간사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회 정보위 하태경 국민의힘 간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결과, 핵미사일 동향 등 국정원 보고에 대한 긴급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21 toadboy@yna.co.kr

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의 대미 압박 수단을 크게 5가지로 봤다.

▲ 전술핵 및 메가톤 단위 위력의 초대형핵탄두 실험 ▲ ICBM 명중률 개선 ▲ 극초음속활공체 ▲ 고체연료 ICBM ▲ 핵잠수함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ICBM) 등이다.

북한이 작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발표한 국방력 발전 5대 과업에 포함된 무기들이다.

북한은 또 체제 건재 과시를 위해 올해 김일성 110번째 생일과 김정일 80번째 생일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국정원은 분석했다.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신의주-단둥 간 북중 화물열차는 지난 17일 운행 재개 이후 매일 1회 20량씩 다니고 있으며 수송 품목은 의약품, 식료품, 건축자재 등 민생 개선과 건설사업 물자다.

북한은 코로나19가 묻어올 가능성을 우려해 물자를 의주 방역장에 하역한 뒤 바로 사용하지 않고 품목에 따라 최소 20일(의약품), 최대 60일(건자재)가량 소독과 자연 방치 과정을 거친다.

국정원은 열차 운행 지속 여부는 코로나 확산 추이가 변수이며 화물열차에 이어 북중 간 인적 교류 재개 추진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하 의원은 "북한에서 나갈 수가 있는데 나가면 못 들어온다"며 "화물은 중국에서는 들어오지만 북한 화물이 중국으로 가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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