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No.2 즈베레프 호주오픈 16강 진출, 하지만 남겨진 숙제는?

뜻대로 되지않는 스트로크에 고민에 빠진 즈베레프

3번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3위)가 예선을 뚫고 올라온 라두 알보트(몰도바, 세계 124위)를 상대로 6-3 6-4 6-4로 16강에 순조롭게 안착했다. 다만, 즈베레프는 3세트에서 스스로의 경기력에 불만족하며 라켓을 바닥에 던지기도 했다.

즈베레프가 최고시속 221km, 첫 서브 성공률 77%의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알보트를 압도하며 게임스코어 6-3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알보트는 단 한차례의 브레이크 기회도 얻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즈베레프가 세트 중반 한차례 브레이크를 성공시키고 첫 서브 성공률을 76%로 유지하며 6-4로 세트를 끝냈다. 게임스코어 4-3에서 즈베레프가 더블폴트를 범하며 트리플 브레이크 위기를 자초했지만 위너 2개와 서브에이스로 극복하며 알보트에게 역전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즈베레프가 3세트에서 스트로크 난조를 보이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매게임 포핸드, 백핸드 언포스드 에러가 나올 때 마다 아쉬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게임스코어 4-4  알보트의 서비스 게임을 한차례 브레이크하고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16강 진출을 결정 지었다.

무실세트로 16강에 오른 즈베레프는 라일리 오펠카(미국, 세계 29위)를 꺾고 올라온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세계 14위)를 상대한다. 권순우와 5세트 접전을 벌이고 라일리 오펠카(미국, 세계 29위)의 초강력 서브를 견딘 후 물이 오른 샤포발로프의 경기력과 아직 예열이 충분하지 못한 듯한 즈베레프의 스트로크가 즈베레프의 우승 플랜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7번시드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 세계 7위)가 스페인의 떠오르는 신예 카를로스 알카라즈(스페인, 세계 31위)와 매치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5세트 접전 끝에 6-2 7-6(3) 4-6 2-6 7-6(5)으로 어렵게 16강에 올라갔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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