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김지은 비공개 면담.."김건희 발언 사과해야"

나연수 2022. 1. 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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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 김지은 씨를 만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심 후보는 오늘(21일)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김 씨를 비공개로 만나 미투 발언 이후 굳건하게 어려운 길을 헤쳐온 데 감사하고, 정치인들이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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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 김지은 씨를 만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심 후보는 오늘(21일)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김 씨를 비공개로 만나 미투 발언 이후 굳건하게 어려운 길을 헤쳐온 데 감사하고, 정치인들이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건희 씨의 녹취록 발언과 관련해 사적 대화인데 왜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말은 맞지 않다며, 윤 후보 부부는 이미 공적 관심의 영역에서 살아가고 있고 김 씨는 대법원 판결까지 확정된 권력형 성범죄 사건의 본질을 왜곡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당시 민주당에서 책임을 제대로 졌다면 이후 오거돈, 박원순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권력형 성범죄와 2차 가해 문제에 있어 원칙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지은 씨는 재판 이후에도 2차 가해가 지속돼 많이 힘들다며, 김건희 씨 발언은 성범죄 피해자의 용기를 꺾는 발언이었기 때문에 큰 상처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전히 사과해주기를 바라고 있고 공적 자리에 있는 분들이 언행에 신중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앞서 김건희 씨 녹취록이 방송된 다음 날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2차 가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오늘 면담은 심 후보가 먼저 제안해 성사됐으며 김 씨는 심 후보에게 자신의 책 '김지은입니다'와 직접 만든 커피를 선물했다고 정의당은 전했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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