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조해주 사의 수용..靑 "현시점서 후임임명 쉽지 않아"(종합)

조민정 2022. 1. 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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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의를 수용했다.

중동 3개국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조 상임위원의 사의 표명을 보고 받고 이를 수용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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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선관위 안정적 운영 선의에서 반려..논란에 유감"
퇴임 인사 마친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퇴임을 앞둔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지난 12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2022년 주요업무 및 양대선거 종합선거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퇴임 인사를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의를 수용했다.

중동 3개국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조 상임위원의 사의 표명을 보고 받고 이를 수용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신임 선관위원 임명 시 인사청문회 등 임명 절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기 위해 조해주 위원의 이전에 밝힌 사의를 반려했으나 본인이 일신상의 이유로 재차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다고 박 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과거 대선 후보 시절 캠프 특보로 일했던 경력 때문에 임명 당시부터 지속해서 중립성 논란에 휘말려온 조 상임위원은 오는 24일 상임위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했으나 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등을 감안해 이를 반려한 바 있다.

박 수석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앙선관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선의와 달리 논란이 생긴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안정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 상임위원 임기를 마치더라도 선관위원으로서의 임기를 마쳐달라는 취지로 사의를 반려했으나 조 위원이 건강 등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위원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재차 전달해와 이를 수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직원들과 인사하는 조해주 중앙상임위원 퇴임을 앞둔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지난 12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2022년 주요업무 및 양대선거 종합선거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퇴임 인사를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셔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청문회 등 임명 절차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을 고려할 때 후임을 현 시점에서 임명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선관위 상임위원이 대통령이 지명한 위원들 중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선관위 상임위원은 위원회에서 호선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조 상임위원은 이날 선관위 내부망에 "일부 야당과 언론의 정치적 비난 공격은 견딜 수 있으나 위원회가 짊어져야 할 편향성 시비와 이로 인해 받을 후배님들의 아픔과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위원회 미래는 후배님들에 맡기고 이제 정말 완벽하게 선관위를 떠나련다"고 재차 사의를 표명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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