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에 이렇게까지? 생각 들 정도로 공급..무주택자 걱정 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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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지역에서 더 이상 주택 물량 공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더라도 공급은 차질없이 진행하되, 가격 급락이 올 경우 공공주택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기회로 삼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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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지역에서 더 이상 주택 물량 공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더라도 공급은 차질없이 진행하되, 가격 급락이 올 경우 공공주택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기회로 삼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은평한옥마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가장 깊이 걱정하고 체감하시는 주거 불안정, 교통 체증, 지역 불균형, 환경 파괴와 같은 문제들을 정공법으로 돌파해나가겠다"며 7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지상의 주요 철도와 도로가 지역을 분절시키고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라며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라는 대원칙 아래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 1·2·4호선 및 경의선과 중앙선, 광역급행철도(GTX)-C 지상 구간의 단계적 지하화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 지하화 추진 및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조기 마무리를 제시했다.
아울러 지하철 4·6·7호선 급행 노선 건설과 서울시청에서 상명대와 은평구를 지나는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의 조속한 추진, 경전철 동북선 조기 완공과 면목선 및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 추진 등을 약속했다.
지하화에 드는 예산은 도로의 경우 ㎞당 1000억원 정도, 철도의 경우 그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민주당은 추산했다.
이 후보는 또 "주거 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다"며 "공급 규모와 방식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은 매우 중요하므로 며칠 내 구체적이고 세심한 방안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의 공급 계획을 훨씬 뛰어넘는 대규모 공급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기존에 정부가 발표한 32만호 외에 추가로 공급 물량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서울권역의 신규택지 공급과 철도 지하화 및 재개발·재건축 등 정책과 연계한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기자들에게 "서울, 수도권에서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량 공급에 대해선 더는 걱정하지 않을 수준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주택을 공급하면 대량으로 충분히 공급하되 공급 가격이 현재 시세보다 매우 낮게(할 것)"이라며 "대출도 예외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 해도 주택 공급 계획을 그대로 시행한다. 핵심 목표는 무주택자에 낮은 가격의 내 집 마련 목표 실현"이라며 "만약 주택가격 급변이 오면 그때를 공공주택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부지 확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이전 문제는 사실 녹록지 않다"면서 "김포공항 문제, 서울공항 문제, 용산공원 그린벨트 해제 이런 게 매우 의견이 다양할 수 있고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있는 공공주택도 기관별로 분산 관리해 효율이 떨어진다"며 가칭 '주택매입관리공사' 설립도 제안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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