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투자 부담된다면 베트남..취득세 없고 집값은 '쑥쑥'
경제 성장률 매력에 더해
최대 8.5%P 절세효과까지
베트남의 경우 최근 수년간 핵심 지역인 호찌민 주택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부동산 전문 컨설팅업체 도우지엔에 따르면 호찌민의 대표 콘도 중 하나인 빈홈센트럴파크 전용면적 80㎡(침실 2개·욕실 2개)의 경우 2016년 5월 원화 기준 2억5000만원 정도였던 시세가 2019년 8월에는 3억3000만원, 2022년 1월에는 3억6000만원까지 올랐다. 호찌민 빈홈골든리버 전용면적 72㎡(침실 2개·욕실 2개) 역시 2016년 4월 4억4000만원이던 가격이 올해 1월에는 6억원으로 상승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6.5~7.5%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등 높은 성장세가 매력적인 나라다. 하지만 이보다도 절세 효과를 따져보면 베트남의 매력은 더 커 보인다. 예를 들어 서울 거주 1주택자가 추가로 호찌민과 강남권에 각각 아파트를 구입한다고 해보자. 강남권에서 15억원 이하 아파트를 한 채 더 살 경우에는 다주택자 취득으로 인해 취득세만 9%(농어촌특별세와 지방교육세 포함)를 내야 한다. 반면 호찌민에서 콘도를 구입할 경우 취득세는 없고 등록세로 0.5% 정도만 내면 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외국인 입국이 제한돼 임대 수익이 떨어지고 있는 점은 조심해야 한다. 빈홈센트럴파크 전용면적 80㎡의 경우 2019년 8월 월 150만원 정도(외국인 쿼터의 주택 임대료 기준)였던 임대료가 올해 초에는 90만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투자 이익금을 무사히 국내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베트남에 지점이 진출해 있는 국내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베트남은 등기나 대출 업무 등 주요 문서 작업이 여전히 수기(手記)로 이뤄지는 등 전산 시스템이 아직 미비하고 행정 업무가 미숙한 점이 많은 것은 감안해야 한다. 주택 구입 시 외국인에게는 영구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고 50년간 사용권을 인정(1회 연장 가능)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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