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김건희도 '픽'한 명품 고야드, 가격 기습인상

김소정 기자 2022. 1. 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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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GOYARD)가 21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고야드 가방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패션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명품 브랜드 '고야드' 아르투아 백 들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씨(왼쪽), 고야드 생루이 백 착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내 김혜경씨/더팩트

고야드는 매년 1~2월에 가격 인상을 단행해 왔다. 올해 인상률은 10~14%대로, 7%대였던 예년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날 고야드에 따르면 김혜경씨가 소장하고 있는 생루이 백 기본 색상(블랙·브라운) PM사이즈는 141만원에서 21만원(14.8%) 올라 162만원이 됐다. 더 큰 GM사이즈는 164만원에서 24만원(14.6%) 올라 188만원이다.

기본 색상을 제외한 나머지 색상의 생루이 백 PM사이즈는 176만원에서 18만원(10.2%) 오른 194만원, GM사이즈는 205만원에서 21만원(10.2%) 인상돼 226만원이다.

김건희씨가 착용한 아르투아 백 기본 색상 PM사이즈는 191만원에서 28만원(14.6%) 상승한 219만원, 더 큰 MM사이즈는 222만원에서 31만원(13.9%) 오른 253만원이 됐다. 기본 색상을 제외한 나머지 색상의 PM사이즈는 239만원에서 24만원(10%) 인상한 263만원, MM사이즈는 278만원에서 26만원(9.3%) 오른 304만원이다.

고야드 미니앙주 백/고야드 홈페이지

미니앙주 기본 색상은 226만원에서 242만원으로 쁘띠플로 기본 색상은 206만원에서 236만원으로, 사이공 기본 색상은 310만원에서 355만원으로 인상됐다.

◇ 롤렉스·샤넬·에르메스…명품 연초부터 줄인상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롤렉스를 시작으로 에르메스, 샤넬, 디올, 고야드까지 차례대로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도 조만간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다.

대부분 명품 브랜드들은 ▲본사 가격 정책 ▲원가 상승 ▲환율 변동 ▲임금 상승 등을 이유로 빈번하게 가격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명품 수요는 늘고 있다. 제품이 부족해 미리 결제한 뒤 입고 후 받는 ‘완불 웨이팅’ 서비스까지 성행하고 있다.

명품 소비의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여파로 침체된 소비 심리가 분출되는 이른바 ‘보복 소비’ 현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잦은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형성된 “오늘이 제일 싸다”는 인식도 한몫했다. 또 가격이 높을수록 수요가 많아지는 베블런 효과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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