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건물흔들' SM엔터사옥 재택근무·조기퇴근령

이선명 기자 2022. 1.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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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M엔터테인먼트가 입주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 붕괴조심 현상이 일어났다는 글이 확산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건물 내 흔들림으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이 입주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내에서 재택근무령과 조기퇴근 지시가 떨어졌다.

자동차공유업체 쏘카는 21일 사원들에게 안전에 관한 문제로 현재부터 적극적인 재택근무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쏘카 측은 “건물 측(시설관리자)는 본 내용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대응 중이고 현재 건물구조 진단을 하는 엔지니어를 포함해 시설에 대한 안정성을 확인 중에 있으며 이후 정밀 진단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건물에 입주한 SM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선택적 재택 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동 회사인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은 조기퇴근을 지시받은 상태다.

앞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 20일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건물이 흔들렸다’는 글이 올라와 불안감이 고조됐다. 글쓴이는 △하루종일 건물이 진동했고 △일부 바닥이 튀어나왔으며 △천장 누수가 일어났을 뿐 아니라 △엘리베이터에 방품음이 들리고 아래층에서는 유리창에 금이 갔다고 주장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측은 블라인드의 해당 글에 대한 현상이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건물 내 유리창이 깨졌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이어졌다. 커뮤니티 캡처


SM 엔터테인먼트 직원들 또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들은 여러 차례 큰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측은 해당 글에 대해 부인했다. 관계자는 “건물 붕괴 전조 증상 발생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자체 조사도 실시했지만, 해당 글과 같은 증상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재난시스템 등에 측정이 되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진동이 발견되긴 했지만 안전과는 무관하다”라고 했다.

관계자의 주장에도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건물 내에서 유리창이 파손됐다고 주장하는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면서 재차 논란이 일었다. 블라인드에 글이 올라온 당일인 20일 관련 신고로 119 대원이 출동했고, 별다른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한 채 돌아간 것으로도 전해졌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시행·시공한 DL이앤씨의 이날 주가는 11만14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전날보다 7.69%나 하락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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