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다발 오미크론 폭발..일상이 된 '역대 최다'

송용환 기자 2022. 1. 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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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설 연휴를 포함한 1~2주의 기간 동안 오미크론은 델타를 대체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80~90%까지는 전환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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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은 이미 우세종..평택 미군부대 경기도 '뇌관'
귀성객 대규모 이동, 당국 "오미크론 점유율 80~90% 예상"
21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7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전국=뉴스1) 송용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음주 우세종의 위력이 전국적으로 가시화하고,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 광범위한 지역 간 전파도 우려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방역당국은 설 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점유율이 80~9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다음 주 금요일인 28일 오후부터 사실상의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진다. 설 연휴 기간 이동하는 국내 인구는 최소 3000만명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 중인 오미크론이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으로 점차 번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이동으로 인해 전국적인 우세종이 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호남권의 경우 1월 둘째 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9.2%로 타 권역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은 19.6%, 충청권은 13.5%, 경북권은 37.1%, 경남권 12%, 강원권 31.4%, 제주권 6.1%다.

현재 우세종인 델타 바이러스에 비해 오미크론의 위중증·치명률이 낮아 다행이지만 전파력은 2~3배 빠르다는 점에서 광주와 전남은 연일 신규 확진자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광주와 전남은 각각 1월 둘째 주 확진자의 80%와 74% 정도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미 우세종이 됐다.

영남권인 대구는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된 종교시설·주점·학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져 지난 2020년 3월 1차 대유행 이후 1년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38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은 연이틀 신규 확진자 70명대를 넘어서면서 오미크론 확진자 비율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인 경기도 역시 오미크론이 점차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평택 미군부대발로 시작된 오미크론 감염이 화성·용인·수원·고양 등으로 확대되면서 19~20일 연 이틀 신규 확진 2400명대를 기록하며 3000명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오미크론 감염이 이미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 기간 이동량이 급증할 경우 대유행 촉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은 맞춤형 특별방역을 통해 방역관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코로나19 검사·의료체계를 차질 없이 유지할 방침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설 연휴를 포함한 1~2주의 기간 동안 오미크론은 델타를 대체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80~90%까지는 전환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방역과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된다. 전체 확진자 규모를 통제하기 보다는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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