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찍었더니 피팅룸에 촥"..아마존이 선보일 최첨단 의류매장은

송지유 기자 입력 2022. 1. 21. 16:43 수정 2022. 1. 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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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 연말 오프라인 의류매장을 선보인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자사 최초 오프라인 의류 매장이 될 '아마존스타일'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015년 첫 오프라인 매장인 '아마존북스' 서점을 열었고 2017년에는 미국 최대 유기농 식품체인점인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16조원)에 인수했다.

아마존은 올 연말 패션매장 '아마존스타일'에 이어 내년에는 캘리포니아와 오하이오에 '아마존백화점'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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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LA에 오프라인 의류매장 첫 선, 서점·식료품점·편의점 이은 4번째 도전..스마트폰 앱으로 디자인·사이즈 선택 가능, 최첨단 IT 집약체..손바닥 내밀면 결제 '끝'
아마존이 올 연말 오프라인 의류매장 '아마존스타일'을 선보인다./사진=아마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 연말 오프라인 의류매장을 선보인다. 서점과 식료품점·편의점에 이은 오프라인 시장 진출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자사 최초 오프라인 의류 매장이 될 '아마존스타일'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매장은 약 2800㎡(840평) 규모로 올 연말 로스앤젤레스(LA) 외곽 글렌데일 쇼핑몰인 '더 아메리카나 앳 브랜드'에 들어선다. 이는 일반 백화점보다는 작은 것으로, 미국 대표 할인전문점인 'T.J.맥스'와 비슷한 규모다.

아마존스타일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남·여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제품 가격대는 10~400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스타일의 시모이나 바센 매니징디렉터는 "10달러짜리 기본 아이템부터 400달러짜리 디자이너 청바지까지 모든 스타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들의 다양한 예산과 가격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아마존스타일'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고객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다. /사진=아마존

아마존의 패션매장에는 최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우선 이 매장에선 소비자가 옷을 입어보려고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마음에 드는 옷의 사이즈를 찾기 위해 제품을 뒤적이지 않아도 된다.

고객들은 아마존 쇼핑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의 'QR코드(정보를 내제하고 있는 격자무늬의 2차원 코드)'를 찍은 뒤 필요한 사이즈와 색상을 고를 수 있다. 고객이 상품을 선택하면 아마존 앱은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해당 상품과 잘 어울리는 다른 옷도 추천한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모두 고른 뒤 스마트폰 앱에서 피팅룸을 선택하면 잠시 후 '피팅룸이 준비됐다'는 메시지가 휴대폰 화면에 뜬다. 앱을 통해 잠겨 있는 피팅룸 문을 열면 미리 골라 놓은 옷들이 옷걸이에 걸려 있다.

피팅룸에서 옷을 입어보다가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다른 제품을 추가로 입어보고 싶으면 굳이 매장으로 다시 나올 필요가 없다. 피팅룸 안에 있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추가로 옷을 요청하면 된다. 아마존스타일 직원들은 추가 요청을 확인한 뒤 즉시 옷을 찾아 넣어 준다. 피팅룸 한쪽에 문이 닫혀 있는 별도의 옷장(secure closet)이 있는데 직원들이 이곳을 통해 고객이 추가로 원한 옷을 가져와 걸어주는 방식이다.

아마존이 선보일 의류매장 '아마존스타일'에선 피팅룸에서 옷을 입어보다 다른 사이즈나 디자인이 필요할 경우 밖으로 나가지 않고 터치스크린으로 요청이 가능하다. 직원들은 고객이 추가로 원하는 옷을 찾아 피팅룸과 연결된 보안옷장에 넣어 준다.

최첨단 결제시스템도 도입된다. 아마존이 대형 슈퍼마켓인 '홀푸드마켓' 일부에서 시행중인 손바닥 결제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사전에 개인 카드정보 등을 입력해 두면 매장에서 손바닥을 내밀어도 결제할 수 있다.

매장에서 QR코드를 찍어 저장한 옷들은 앱 상에 그대로 저장돼 나중에 집에 가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아마존닷컴에서 구입한 옷을 아마존스타일 매장에 반품할 수도 있다. "고객들이 진열대를 거치지 않고 더 많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마존스타일의 콘셉트"라며 "아마존닷컴에서 누리던 합리적인 가격과 폭넓은 선택을 그대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사업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지난 2015년 첫 오프라인 매장인 '아마존북스' 서점을 열었고 2017년에는 미국 최대 유기농 식품체인점인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16조원)에 인수했다. 2018년에는 계산대 없는 편의점 '아마존고'를 선보였다.

아마존은 올 연말 패션매장 '아마존스타일'에 이어 내년에는 캘리포니아와 오하이오에 '아마존백화점'을 열 계획이다. 아마존 백화점 역시 고객들이 스마트폰 QR코드로 옷을 고르고, 로봇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첨단 IT가 대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올 연말 선보일 오프라인 의류매장 '아마존스타일'의 피팅룸 전경/사진=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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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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