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 마취시켜 집어던져"..KBS '용의 눈물'도 동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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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의 동물 학대를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과거 사극에서 일어났던 사례도 하나둘 재조명되고 있다.
21일 온라인에는 드라마 '용의 눈물'(1996~1998)의 한 장면이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태종 이방원'은 지난 1일 방영분에 말이 고꾸라지는 장면이 담겨 동물 학대 의혹에 휩싸였다.
동물학대 논란이 커지자 방송사 KBS는 20일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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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의 동물 학대를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과거 사극에서 일어났던 사례도 하나둘 재조명되고 있다. 21일 온라인에는 드라마 '용의 눈물'(1996~1998)의 한 장면이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이 장면은 25화에 나온다. 배우 유동근(이방원 역)이 배우 김영란(선덕왕후 역)에게 거친 발언과 함께 노루를 집어 던지는 장면이다. 당시 노루는 마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란은 2008년 10월 한 방송에서 이 장면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소품으로 노루가 사용됐다. 리허설까지는 노루 대신 다른 물건을 써서 녹화 전까지는 아예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이 시작됐는데 진짜 노루가 나타났다. 유동근씨가 노루를 어깨에 메고 등장했는데, 노루가 나보다 더 큰 것 같았다. 다과상 앞에 노루를 확 놓는데 순간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김영란은 촬영 이후 세트장에서 눈물을 쏟았다고도 했다. 그는 "사전에 알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 화가 나 혼자 울었다"며 "제작진이 더 놀라게 하려고 일부러 안 보여줬다더라"라고 말했다.
'태종 이방원'은 지난 1일 방영분에 말이 고꾸라지는 장면이 담겨 동물 학대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동물자유연대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당시 촬영 현장 영상을 공개하고 "제작진이 와이어를 사용해 말을 일부러 넘어뜨렸다"고 폭로했다.
동물학대 논란이 커지자 방송사 KBS는 20일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당시 촬영에 동원된 말은 촬영 이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비판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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