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2830선 하락..2020년 12월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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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증거금이 환불되자 개인의 순매수 기조가 강하게 나타났지만 대외 악재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를 자극하며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2837.49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인이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끊임없이 매물을 쏟아내며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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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마이크론 급락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
비트코인, 3만8716달러선에서 거래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증거금이 환불되자 개인의 순매수 기조가 강하게 나타났지만 대외 악재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를 자극하며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39포인트(0.99%) 하락한 2834.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837.49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인이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끊임없이 매물을 쏟아내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2월 29일(2820.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 속에 러시아의 지정학 리스크, 바이든 대통령의 대러 제재와 관련한 반도체 수출 제한 등이 투자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는 대외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분석이다.
지난밤 미국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1%, 1.3% 하락 마감했다. 이와 함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8969억원을 샀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증거금이 환불되자, 개인의 매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230억원, 643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급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SK하이닉스(000660)는 4.80% 급락했고, 삼성전자(005930)도 1.18% 하락했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0.29%, 0.58%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85포인트(1.65%) 떨어진 942.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50.67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937.48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379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인의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4억원, 63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06% 상승한 데 이어, 펄어비스(263750)와 카카오게임즈(293490)도 각각 1.15%, 0.56% 올랐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4.66%, 1.54%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이후 상승할 경우 물량확보 경쟁이 심해지며 대형주에서는 대규모 매도가 출회될 수 있다”면서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하락할 경우 코스피지수의 하방 압력이 심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은 급락하고 있다. 21일 오후 3시 53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89% 하락한 3만871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코인도 각각 9.30%, 10.7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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