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공략하는 보험사들, 젊은층 보험소비 이해도는?

김수현 2022. 1. 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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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보험 상품 가입 과정에서 신속함과 편리함보다는 자기 주도적 결정과 합리적 선택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MZ세대 고객 공략을 위해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MZ세대의 단편적인 특징에 기댈 뿐 이들의 보험소비 경험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부족한 상황이라는 진단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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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MZ세대 보험 소비성향 분석
신속·편리함보다 '자기주도·합리적 선택' 중요시
'MZ세대(위)'와 'X세대' 보험소비 여정 내 채널 연결 비교 <보험연구원 제공>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보험 상품 가입 과정에서 신속함과 편리함보다는 자기 주도적 결정과 합리적 선택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MZ세대 고객 공략을 위해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MZ세대의 단편적인 특징에 기댈 뿐 이들의 보험소비 경험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부족한 상황이라는 진단도 함께 나왔다.

이에 보험사들이 향후 디지털 보험 전략 방향과 제공 가치를 고민할 때 미래 주력 소비자가 원하는 보험소비 경험이 무엇인지를 우선 고민하고,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의 활용은 이러한 가치 제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도록 설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 손재희, 정인영 연구위원은 최근 3년간 보험 가입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MZ세대의 보험 소비 성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나탔다고 밝혔다.

MZ세대의 디지털 정보화 종합 지수는 100점 만점에 76.2점으로 타 세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X세대(42~56세)는 MZ세대의 84% 수준이며 베이비 부머(57~64세) 세대는 69%에 불과했다.

MZ세대는 대부분의 생활 서비스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PC보다는 스마트폰 등을 통한 모바일 사용 비중이 높았다.

보험 소비 특징은 자발적인 필요에 의해 보험 정보를 입수하는 경향이 강했다. 2개 이상의 채널을 활용해 보험 가입을 탐색하고 블로그나 온라인 카페, 보험사 앱, 금융 플랫폼,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 활용 비중이 X세대보다 10% 이상 높았으나 실제 가입은 보험설계사 활용 비중이 높았다.

MZ세대의 절반 이상은 건강상 우려 등 자발적으로 보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보험설계사의 권유나 광고는 가입 필요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연구위원은 "보험 소비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해보니 MZ세대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공통으로 합리성과 자기 주도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디지털세대라서 신속성과 편리함만을 요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보험 가입 과정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거나 합리적인 선택을 못 하는 경우 만족도가 크게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보험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세대인 MZ세대의 경제 활동 비중이 높아지고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것에 대응한 보험 서비스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현재 보험사는 MZ세대의 보험소비 경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MZ세대 대응 전략 수립은 물론 미래 디지털 보험 전략 방향 설정에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손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MZ세대가 기대하는 보험 가입은 단순히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상품과 서비스, 끊김 없는 연결에 기반한 편리함과 신속함이 아니라 스스로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험사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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