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지헤중' 박효주 "'몰입의 여왕' 송혜교에 많이 배웠죠"

이다겸 2022. 1. 21.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효주가 연기한 전미숙의 서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박효주는 전미숙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은 '엄마니까요'라고 하면서 마무리가 됐다. 또 곽수호를 정말 사랑했으니까 그럴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 남녀가 사랑을 해서 한 가정을 이뤘고, 남겨진 이들을 생각하는 순간에는 '그런 마음까지 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헤중’ 전미숙의 행동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다는 박효주. 제공l와이원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 박효주가 연기한 전미숙의 서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남편 곽수호(윤나무 분)의 외도 사실과 그 상대를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가족이 힘들어질 것을 염려, 오히려 남편과 불륜녀가 잘 되도록 손을 쓰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효주는 전미숙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은 ‘엄마니까요’라고 하면서 마무리가 됐다. 또 곽수호를 정말 사랑했으니까 그럴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 남녀가 사랑을 해서 한 가정을 이뤘고, 남겨진 이들을 생각하는 순간에는 ‘그런 마음까지 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전미숙의 행동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박효주는 “감정신을 찍고 난 후에 ‘살면서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아’라는 말을 많이 했다. 전미숙과 함께 잘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바람피운 여자와 남편을 연결해 주려고 하는 신에서는 ‘대체 어디까지 생각해야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였다면 너무 화가 났을 것이다. 그때부터 ‘미숙이 언니’라고 부르게 됐다”라고 밝혔다.

박효주는 ‘지헤중’에서 호흡을 맞춘 송혜교, 최희서에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l와이원엔터테인먼트
‘지헤중’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워맨스 케미’였다. 박효주는 송혜교(하영은 역), 최희서(황치숙 역)와 우정으로 안방극장을 달궜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친구의 아름다운 순간을 남기기 위해 패션쇼 피날레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한 여자들의 우정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박효주는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런웨이 신이지만, 패션과 관련해 준비한 것은 없었다. 오히려 모델처럼 보이는 것이 작품 흐름에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촬영을 하면서 어렸을 때 잡지 모델을 했던 기억이 떠오르더라. 전미숙을 연기하면서 정말 외로웠는데, 오랜만에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송혜교, 최희서와의 케미에 대해서는 “정말 선물 같은 동료들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우리가 왜 이렇게 서로를 사랑하지?’라는 생각을 해봤더니 연기에 집중하는 태도와 애정이 비슷한 온도라서 그런 것 같다. 다들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는 동료들이다. 특히 전미숙으로서 하영은의 눈을 보면 슬펐다. 송혜교가 몰입의 여왕이라 같이 연기를 하며 배운 것이 많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박효주에게 ‘지헤중’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그는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시점에 들어온 작품이다. 이런 계기가 필요했던 것 같다. 결혼도 하고 가정도 생기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치우쳐서 살았다. 그렇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현재라는 것을 ‘지헤중’을 촬영하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라며 눈을 빛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