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긴축 공포에 코스피 1년 1개월만에 최저

한광덕 2022. 1. 21.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통화 긴축 우려로 코스피가 1년 1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 코스피는 0.99%(28.39) 하락한 2834.2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194원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2% 반등 흐름을 보였지만 장 막판 무너지며 1.3% 하락 마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술주 투매 사태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한 직원이 지수 게시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통화 긴축 우려로 코스피가 1년 1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 코스피는 0.99%(28.39) 하락한 2834.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0년 12월29일(2820.5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관과 외국인이 8647억원의 순매도를 쏟아내 장중 한때 2810선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3% 하락한 영향으로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4.8% 급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9개 종목이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65%(15.85) 떨어진 942.85로 마감해 하락폭이 훨씬 깊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194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대만 증시가 1.75%, 일본 니케이지수가 0.9%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일찍, 더 많은 금리인상 등 조기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에 투매가 쏟아졌다.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2% 반등 흐름을 보였지만 장 막판 무너지며 1.3% 하락 마감했다.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제레미 그랜담은 미국 증시를 ‘슈퍼 버블’ 상태로 진단하고 역사적인 주식시장 붕괴가 진행 중이라고 경고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