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등 갱년기 수면장애..초기 진단치료 중요해

강석봉 기자 2022. 1. 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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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불면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가 갱년기 증상으로 흔하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페럴만의대(Perelman School of Medicine at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정신과 사라 매튜스(Sarah B. Mathews) 교수팀은 ‘갱년기와 수면장애 관리’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갱년기관리필수요소’(Essentials of Menopause Management)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장애는 갱년기에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혈관운동 문제가 있는 여성은 불면증 위험이 더 클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식은땀 증상이 있을 경우, 수면 중 자주 깨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갱년기에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의 어려움, 이른 아침 기상 등 다양한 수면장애와 우울 및 불안증상과 관련된 정신장애 외 요실금과 같은 의학적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갱년기 수면장애는 원인에 관계없이 주간 피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 준다”며 “따라서 갱년기 불면증을 식별하고 치료하는 것은 웰빙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갱년기 불면증은 약리 및 비약물 등 치료 옵션이 많으므로, 환자의 특정 수면문제와 선호도에 맞는 맞춤 치료가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불면증 등 갱년기 수면장애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갱년기 수면장애를 방치할 경우, 호르몬 상황이 안정돼도 만성으로 남아 노년까지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갱년기 수면장애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변화에 따른 현상일 수 있지만, 이 시기 수면을 취하기 위해 시도한 잘못된 행동이나 습관들이 이후에도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신 원장은 “제2의 사춘기라고 불리는 갱년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다양한 문제점에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러한 갱년기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수면장애”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갱년기 증상으로 올 수 있는 수면장애는 상담과 훈련을 포함한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스스로 잠드는 힘을 찾을 수 있다”며 “환자마다 갱년기 증상과 수면장애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장애의 원인을 꼼꼼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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