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택, 사기 피해 딛고 텐트 사업 대박 "캠핑 붐에 美 수출까지" '컬투쇼'(종합)

서유나 입력 2022. 1. 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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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개그맨 윤택이 각종 사기 피해를 딛고 텐트 사업으로 대박이 난 근황을 전했다.

1월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손해사정사' 코너에는 빽가가 스페셜 DJ로 함께한 가운데 개그맨 윤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빽가는 윤택과 캠핑 친구로서 윤택이 "텐트 사업으로 돈을 엄청 (벌었다)"고 대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택은 "지금 현재 직접 운영을 하고 있다"며 "회사를 운영한 지는 6년 차"라고 전했다.

그는 해당 사업으로 수익을 매년 보고 있냐는 물음에 "수익은, 캠핑이 붐이잖나. 조금 있으면 캠핑 관련 제품들을 미국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에둘러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윤택은 현재 사업적으로 괜찮은 만큼 '손해사정사' 코너와 잘 맞지 않는 게스트 아니냐는 반응을 받았다. 그러자 윤택은 과거 자신이 엄청 많은 손해를 봤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 역사가 너무 깊어 아내가 들으면 슬퍼할 정도라고.

윤택은 "가장 큰 손해는 사기, 15년 정도 됐다. 지인을 통해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굉장히 부자였다. 호텔에 혼자 지내고 차도 기사가 데려다 주고 또 사람이 서울대를 나왔단다. 서울대 나온 사람과 얘기하는데 서울대 교수님 얘기를 하더라. 알고 보니 거기 나오지도 않았는데"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루는 (사기꾼이) 그러더라. 자기 아버지가 정부에 비자금을 조성한 사람이라고. 그 비자금을 일정기간 돌리다 보면 수익이 큰데 그 절차가 있다더라. 절차가 빌 때 자금이 필요한데 넣으라고. 넣었다. 정확히 일주일 뒤 1천만 원 넣으면 200만 원을 주는 거다. 수익이 너무 좋은 거다. 시간이 지나면 그거의 배를 벌 수 있다더라. 나한테 이런 은인이 있나 했다. 그 친구에게 돈을 계속 넣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몇 번을 넣었는데 어느 날 전화가 안됐다"는 말이 이어졌다. 윤택은 "어떻게 된 거지 수소문을 하고 찾으러 돌아다녔다. 방송 해야 하는데 생각은 다른 데 가있고 그랬다. 알고보니 전형적 사기꾼이더라"고 토로했다.

윤택은 사기꾼을 소개해준 사람이 당시 여자친구인 탓에 여자친구와 이별을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 말고도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여럿이었음을 고백했다. 이후 피해자들과 의기투합해 범인을 잡았다며, 알고보니 사기꾼이 "서울대생 여자친구를 사귀고 그 과 자취방의 책을 읽으며 서울대 교수님"을 공부했던 거라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당시 돈을 전혀 돌려받지 못했다는 윤택은 "시간 지나고 보면 누가 봐도 사기, 너무 허술하더라"며 자조했다.

또 윤택은 '나는 자연인이다'를 촬영 하다가 땅 사기를 당한 사연도 전했다. 어느날 경북 영양에서 물 좋은 땅을 발견해 200평을 구매했다고. 하지만 윤택이 산 가격은 시세의 3배 정도, 말도 안 되는 비싼 가격이었다. 윤택은 "나중에 알고 나서 '그래 뭐 내가 여기 와서 캠핑도 하면 되지' 했다. 그러고선 한 번도 못 갔다. 너무 멀어서"라고 털어놨다.

윤택은 이 땅의 후일담으로 "이후 누군가에게 문자가 왔다. 그 땅 가지고 계신 거 아는데 양도하시면 안 되냐고. 1/5 가격이더라. 너무 헐값이잖나. 가지고 있어봐야 평생 안 갈 것 같은데 또 팔자니…. 그래서 아직 안 팔았다"며 "팔아서 땅 값이 오르면 나오겠다"고 예고해 웃음을 줬다. 한편 윤택에게 해당 땅을 팔라고 연락한 사람은 경북 영양에서 만난 자연인이었다.

마지막으로 윤택은 약 12년 전 전기차와 관련된 사연도 풀었다. 당시 윤택은 누구보다 일찍 전기차에 꽂혀 전기차 회사 직원과 친구를 맺고, 5천만 원어치 주식을 샀다. 윤택은 "오른다는 소식이 하나도 없더라. 미국 은행으로 이관되며 수수료를 내야 한대서 또 내고. 비밀번호를 주더라. 열어보면 주식 가치가 뜬다. 점점 내려가고 있는데, 친구에게 괜찮을까 물으니까 어려운 얘기를 하더라. 그랬는데 알고보니 페이퍼 컴퍼니였다. 종이 한 장으로 이루어진 회사였다. 결국 다 사라졌다. 그 친구는 다른 회사로 갔다. 지금도 아리까리한데 친구는 진심이라고 믿고 있다. 친구도 자기가 투자했다고 하니까"라고 밝혔다.

그뒤 윤택은 현재 돈 관리는 누가 하냐는 물음에 아내가 아닌 "제가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윤택은 "결혼하고나선 그런 일이 맹세코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택은 지난 2012년 1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 슬하에 11살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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