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시간 이상 TV보면 심부정맥 혈전 위험"

이승구 2022. 1. 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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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는 다리 깊숙한 곳에 있는 심부정맥이 혈전으로 막히면서 생기는 질환인 '심부정맥 혈전'(VTE). 이 혈전의 조각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타고 돌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치명적인 '폐동맥 색전증'(PE)이 발생한다.

그런데 TV를 매일 4시간 이상 시청하면 심부정맥 혈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하루 TV 시청 시간과 심부정맥 혈전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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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팀, "2시간30분 이하나 안보는 사람보다 발생률 35%↑"
"오랜 시간 TV 앞에 앉아있는 것, 위험요인인 '부동자세'에 해당"
"장시간 시청시 30분마다 스트레칭이나 실내용 자전거 운동해야"
4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면 심부정맥이 혈전으로 막히면서 생기는 질환인 ‘심부정맥 혈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보이지 않는 다리 깊숙한 곳에 있는 심부정맥이 혈전으로 막히면서 생기는 질환인 ‘심부정맥 혈전’(VTE). 이 혈전의 조각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타고 돌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치명적인 ‘폐동맥 색전증’(PE)이 발생한다.

그런데 TV를 매일 4시간 이상 시청하면 심부정맥 혈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UPI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대 의대 세토르 쿤누트소르 심혈관 역학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과거 심부정맥 혈전 병력이 없는 40세 이상 남녀 총 13만14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건의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이들은 하루에 TV를 보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에 관한 설문조사를 받았다. 그 중 964명이 연구 기간에 심부정맥 혈전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하루 TV 시청 시간과 심부정맥 혈전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TV 시청 시간이 4시간 이상인 사람은 TV 시청 시간이 2시간30분 이하이거나 TV를 전혀 보지 않는 사람보다 심부정맥 혈전 발생률이 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신체 활동량이나 체중, 연령, 성별과도 무관했는데, 그 이유는 오랜 시간 TV 앞에 앉아있는 것이 심부정맥 혈전의 위험요인인 부동자세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따라서 오랜 시간 TV를 볼 때는 30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하거나 실내용 자전거 운동을 하도록 연구팀은 권했다.

이와 함께 TV를 보면서 건강에 좋지 않은 간식을 먹는 것도 삼가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학술지 ‘유럽 예방 심장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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