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말은 살았나요?"..'태종 이방원' 고꾸라진 말 또 있었다

전형주 기자 2022. 1. 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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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 동원된 말이 사망한 것을 놓고 사과했으나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20일 '태종 이방원'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1화에서 주인공 이방원(주상욱 분)이 낙마하는 장면에 나온 말의 생존 여부와 건강 상태 등을 묻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 장면을 놓고 '동물학대'라는 지적이 쏟아지자 KBS는 20일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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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태종 이방원' 1회분 캡처


KBS가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 동원된 말이 사망한 것을 놓고 사과했으나 후폭풍이 거세다. '태종 이방원' 1회분에도 동물 학대가 의심되는 장면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태종 이방원'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1화에서 주인공 이방원(주상욱 분)이 낙마하는 장면에 나온 말의 생존 여부와 건강 상태 등을 묻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 장면은 1화 초반에 나온다. 이방원이 아버지 이성계(김영철 분)를 구하러 말을 타고 달리다 낙마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말은 몸체가 90도로 들리면서 앞발을 쭉 편 채 머리부터 바닥으로 고꾸라진다.

시청자들은 이 장면을 놓고 말이 넘어지는 모습이 부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말의 발목을 와이어로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한 시청자는 "해당 장면 촬영에 어떤 기법을 쓴 건지 해명하고 촬영에 동원된 말의 건강 상태를 알려달라"라고 촉구했다.

/영상=KBS '태종 이방원' 1회 일부


'태종 이방원'은 지난 1일 방영된 7회에서도 이성계의 낙마 촬영을 위해 말의 다리를 밧줄로 묶고 넘어뜨리는 기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말에 타 있던 대역 배우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며, 말은 사고 일주일 뒤 사망했다.

이 장면을 놓고 '동물학대'라는 지적이 쏟아지자 KBS는 20일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논란은 일파만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인 '카라'는 전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태종 이방원' 촬영장 책임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낼 예정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전날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21일 오후 3시 기준 4만 6444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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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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