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개인주의를 권하다 등

개인주의를 권하다

이진우 지음. 삶의 주도권을 잡는 개인주의의 의미를 역설한다.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쓸모있는 사람입니까?’ 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개인주의 확산이 ‘사회의 개인화’로 비롯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한다. 21세기북스. 272쪽, 1만7000원.

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

한민 지음. 한국과 일본의 행동 양식과 콘텐츠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양국의 정서적·문화적 차이를 설명한다.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드라마·애니메이션 등 오늘날 대중문화는 물론, 속담과 씨름·스모 같은 전통문화까지 소재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낸다. 부키. 396쪽, 1만8000원.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조해진 지음, 곽지선 그림. SF적 상상력으로 완성한 ‘짧은 소설집’. 미지의 행성과의 충돌을 앞두고 재회한 연인, 우주선 고장으로 16년간 우주를 떠돌다 아들을 만나기 위해 지구 귀환을 준비하는 여성, 생명 연장 프로젝트에 성공해 233년을 살아온 인물 등을 통해 우리의 안부를 묻는다. 마음산책. 216쪽, 1만4000원.

웃음과 비탄의 거래

마크 트웨인 지음, 정소영 엮고 옮김. 아동문학가이자 인종차별, 기독교의 위선 등을 비판한 전방위적 지식인이었던 마크 트웨인 산문선. 미국 자본주의의 태동과 그 절망을 목격하며 내놓은 매혹적이고도 명쾌한 풍자다. 제목이 암시하듯 ‘슬픔과 비탄에서 길어 올리는 유머’의 정수가 담겨 있다. 온다프레스. 320쪽, 1만6000원.

센강의 이름 모를 여인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고대 그리스 디오니소스 신화와 센 강을 배경으로 전해오는 ‘데스 마스크’ 이야기를 독특한 분위기의 스릴러로 풀어냈다. 센 강을 지키는 하천 경찰대가 익사 직전의 한 여인을 구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밝은세상. 376쪽, 1만6000원.

사람입니다, 고객님

김관욱 지음. 콜센터의 비인간적 노동조건, 상담사들의 건강 문제를 들여다본 인류학 보고서. 저자는 모욕적 노동환경에 순응하고 체념하는 상담사들에 주목하면서 의료사회학 이론을 빌려 ‘억압적인 상황에 저항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힘’을 모색한다. 창비. 388쪽, 2만 원.

슬픈 중국 문화대반란 1964-1976

송재윤 지음. 마오쩌둥의 주도로 10년 동안 진행된 문화혁명의 불합리를 고발한다. 중국 건국부터 대기근까지 공산당의 인권유린을 파헤친 ‘인민민주독재 1948-1964’에 이은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중국 사회의 바탕을 이루는 역사를 통해 중국을 폭넓게 이해하는 관점을 제공한다. 까치. 536쪽, 2만2000원.

급진의 20대

김내훈 지음. 혐오를 쏟아내는 청년 세대의 과격함을 포퓰리즘의 틀에서 바라본다. 세간의 부정적 이미지와 달리 포퓰리즘은 체제의 실패에 따른 시민의 정당한 요구다. 저자는 “20대 내부에서 끓어오르는 포퓰리즘이 급진적인 상상력을 제시한다면 새로운 투쟁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서해문집. 256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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