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이나 진동 느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흔들림 신고.. 당국 긴급 점검 나서

최온정 기자 2022. 1. 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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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D Tower)'에서 흔들림 증상이 발생하자 소방당국과 국토교통부가 긴급 조사에 나섰다.

한편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 진동이 감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DL이앤씨의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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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D Tower)’에서 흔들림 증상이 발생하자 소방당국과 국토교통부가 긴급 조사에 나섰다. 시공사인 DL이앤씨의 주가는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익명 앱 블라인드 등 일부 커뮤니티에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 입주한 회사의 직원들이 “가끔 진동이 느껴지기는 했는데 오늘은 역대급이었다”, “오늘 3번이나 진동을 느꼈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불안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조감도/DL이앤씨

신고가 접수된 당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진동 계측을 실시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21일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어제 현장에서 진동 계측을 실시했는데 특이사항이 없어서 철수했다”면서 “별도로 내·외부 전문가들을 파견해 계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도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안전 위험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21일 아침에 국토안전관리원에 점검원 3명을 급파해달라고 요청해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저녁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까지 특이사항은 없는 걸로 알고있다”고 언급했다.

DL이앤씨가 공사를 맡아 지난 2020년 12월 준공한 이 건물은 지상 33층 규모 업무공간인 디타워와 지상 49층 규모 주거단지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건물이다.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쏘카 등이 입주해있다.

건물에서 이상진동 현상이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7월에는 서울시 광진구 광나루로56길 85에 위치한 강변 테크노마트에서도 약 10분간 원인 불명의 진동이 발생한 바 있다. 조사 결과 건물에 입주한 헬스 클럽의 회원들이 집단 뜀뛰기를 실시했다가 진동이 발생한 것으로 결론이 나기도 했다.

한편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 진동이 감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DL이앤씨의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21일 오후 3시 01분 기준 DL이앤씨는 7.69%(9000원) 하락한 11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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