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은퇴..동갑내기 86년생 '절치부심' 계기될까

노소연 인턴기자 2022. 1.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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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좌완 에이스로 활약한 유희관(36)이 109승 도전의 꿈을 접고 유니폼을 벗는다.

1986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에게도 은퇴가 먼 일이 아니게 됐다.

현재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1986년생 선수에는 kt 위즈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 등이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지며 한국 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올 시즌 못다 한 도전을 계속하기 위해 오재일의 활약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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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내야수 박병호(왼쪽)-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재일-키움 히어로즈 포수 이지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노소연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에이스로 활약한 유희관(36)이 109승 도전의 꿈을 접고 유니폼을 벗는다. 1986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에게도 은퇴가 먼 일이 아니게 됐다. 유희관의 은퇴가 동갑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유희관은 지난 18일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모든 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작년 시즌 뒤 많은 고민을 했다. 후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야 할 때라는 생각을 했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1986년생 유희관이 그라운드를 떠나는 것이 동갑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될 수 있다. 현재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1986년생 선수에는 kt 위즈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 등이 있다.

박병호는 지난해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409타수 93안타), OPS 0.753, 20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2012~2015년 연속해서 홈런왕을 수상했고 2019년에도 타이틀을 거머쥐며 5번이나 홈런왕에 이름을 올린 명성에 맞지 않는 성적이었다.

그런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달 29일 kt와 3년 총액 30억 원에 팀을 옮겼다.

지난해에는 부진이 길어지며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이강철(56) kt 감독은 극심한 슬럼프에도 20홈런을 때려낸 박병호에게 “2년간 조금 부진했지만 둥지를 새로 옮겼으니 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이 생기리라고 본다”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재일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총액 50억 원에 계약하며 바뀐 환경을 맞이했다. 지난해 120경기 나와 타율 0.285(418타수 119안타), OPS 0.878, 25홈런, 97타점을 올리며 이적 효과를 봤다. 홈런이 전년 대비 9개나 늘었다.

두산 시절에도 삼성 홈구장인 라이온즈 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오재일은 홈구장 이점을 톡톡히 살렸다. 지난해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팀 내 공동 1위를 기록하며 팀이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지며 한국 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올 시즌 못다 한 도전을 계속하기 위해 오재일의 활약은 꼭 필요하다.

이지영은 키움 이적 후 박동원과 포수 마스크를 번갈아 쓰며 알토란 활약을 했다. 지난해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전에서는 안우진과 찰떡 호흡에 타석에서도 2타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박병호 오재일처럼 장타력을 앞세우는 타자는 아니지만, 콘택트 능력은 여전하다. 지난해 108경기에서 타율 0.275를 기록했고 71타점을 올렸다. 게다가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까지 감안하면 36살 나이가 결코 많게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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