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뺨쳤다" 부산 해운대 아파트 '한방'에 28억→75억

권화순 기자 2022. 1. 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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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도 부산시 해운대구의 90평대 대형 아파트가 75억원에 거래돼 주목을 받고 있다.

비슷한 면적의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지난해 80억원을 찍은 적이 있는데 부산도 이에 못지 않게 가격이 오른 것이다.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값은 최근 상승세를 멈춘 것과는 대조적이다.

75억원에 거래된 부산 아파트값은 지난해 4월 80억원 신고가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던 서울 압구정현대7차 전용 245㎡와 가격이 맞먹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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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0일 0시부터 22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부산 7개 해수욕장을 모두 폐장하기로 결정했다. 폐장을 하루 앞둔데다가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입수가 금지된 해운대해수욕장이 9일 오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8.09.


전국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도 부산시 해운대구의 90평대 대형 아파트가 75억원에 거래돼 주목을 받고 있다. 비슷한 면적의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지난해 80억원을 찍은 적이 있는데 부산도 이에 못지 않게 가격이 오른 것이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경동제이드 전용 234.7㎡가 75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2012년 입주한 이 아파트 단지는 3개동 총 278세대로 구성됐다. 75억원의 신고가를 찍은 아파트는 테라스가 있는 맨 위층(47층)이다.

같은 면적의 같은 층수 아파트는 직전 2016년 3월 거래된 적이 있는데 당시 매매가격은 27억8067만원이었다. 약 6년여 만에 가격이 47억1933만원 뛴 것이다. 1년에 약 8억씩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이 거래는 법인이 아닌 서울 외지인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대 공인중개사는 "서울에 사는 외지인이 직접 거주를 하기 위해 이 아파트를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장 위층에 테라스가 있고 바다 뷰가 좋은 곳이라서 가격이 크게 뛴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값은 최근 상승세를 멈춘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해운대구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0.00%를 기록했다. 부산 전체적으로도 주간 상승률이 0.02%로 상승폭을 좁혀 하락반전 직전까지 왔다. 하지만 90평이 넘는 대형 평수 아파트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라는 게 현지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중개업계 관계자는 "부산에는 최근 대형 평수 아파트 공급이 없다"면서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형평수 위주로는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5억원에 거래된 부산 아파트값은 지난해 4월 80억원 신고가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던 서울 압구정현대7차 전용 245㎡와 가격이 맞먹는 수준이다. 당시 압구정 이 아파트는 직전 신고가인 67억원 대비 한꺼번에 13억원 올라 주목을 받았다. 부산 대형 평수 아파트와 서울 '대장' 아파트 가격이 큰 차이가 없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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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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