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속 잘못된 '과학 상식' 삭제가 맞다?

길금희 기자 2022. 1. 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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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뉴스]

오늘 글로벌 픽 순서는 길금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황대훈 기자 

SNS속 잘못된 '과학 상식' 삭제가 맞다?

요새 불분명한 정보들이 많아서 사실 구분이 어려운데, 지우는 게 맞는 겁니까?

길금희 기자 

요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보면 코로나19 백신이나 예방법 등 관련한 정보가 다양하게 나와 있죠.

그런데 출처를 알 수 없는 무분별한 정보가 떠도는 경우가 많아 무턱대고 따르다간 오히려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영국에서 최근 이런 소셜미디어 속 유해 콘텐츠를 제한할지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황대훈 기자 

여러 나라에서 고민인 주제일 것 같은데, 새로운 의견이 나왔습니까?

길금희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에서 코로나 관련 오보로 사회적 혼란이 이어지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기관인 영국 왕립학회는 최근 입장을 내놨는데요. 

우선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유해 콘텐츠를 제거하는 것에 대해선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사회적으로 불신의 감정을 악화시키고, 인터넷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공간으로 가짜 뉴스를 몰아넣음으로써 음성화만 부추길 수 있다는 건데요.

대신에 소셜미디어 사이트들 내 유해 정보 차단은 물론 유튜버나 일부 사람들이 잘못된 주장으로 돈을 버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조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디지털 혐오 대응 센터(CCDH)는 콘텐츠가 명백히 잘못돼있고, 사회적으로 잘못된 상식을 불러올 만큼 널리 퍼지고 있을 때는 제거하는 게 최선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황대훈 기자 

네, 양쪽 의견이 모두 일리가 있는 것 같은데,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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