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홀랜드'서 첫 미투 스캔들 터져..오디션 참가자 성폭행 혐의

김지현 기자 2022. 1. 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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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방송가에서 최초 미투(Me too) 스캔들이 터진 가운데 피고인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더 보이스 홀랜드(The Voice Holland)' 방송 송출이 중단됐다고 20일(현지시간) AF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출신 유명 래퍼인 알리 비가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방송사 RTL 네덜란드는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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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래퍼 '알리 비' 고소장 두 건 접수
女 19명 "음악 프로듀서 리트베르겐은 성적 위협 가해"
래퍼 알리 비가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홀랜드'에 출연하고 있다. © 뉴스1(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네덜란드 방송가에서 최초 미투(Me too) 스캔들이 터진 가운데 피고인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더 보이스 홀랜드(The Voice Holland)' 방송 송출이 중단됐다고 20일(현지시간) AF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출신 유명 래퍼인 알리 비가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방송사 RTL 네덜란드는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을 중단했다.

네덜란드 검찰에 따르면 알리 비에 대한 고소장은 두 건이 현재 접수돼 있다. 이 중 한 건은 프로그램 전직 참가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알리 비는 해당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RTL은 그와 관련된 모든 관계를 끊으려고 한다고 AFP는 주장했다.

알리 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참가자는 BOOS라는 지역 방송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해당 사건이 8년 전 일어났다고 고백했다.

그는 "알리 비가 스튜디오에 방문해 키스를 시작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19명의 다른 여성들도 BOOS에 출연해 "알리 비와 같은 프로그램 출연자인 음악 프로듀서인 예룬 리트베르겐도 성적 위협 행위를 했다"고 고백했다.

리트베르겐은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들과 성적 성향이 들어가 있는 메시지를 나눈 것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활동 중단 요구를 받고 있다.

리트베르겐의 애인이자 유명 재버린 존 더몰의 여동생인 린다 더몰은 해당 의혹이 불거진 후 그와 관계를 끊었다.

한편 마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해당 사건들이 불거지자 이와 관련해 "용납할 수 없고 볼썽사납다"면서 "2010년 해당 프로그램이 처음 방영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 쇼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찰은 이미 해당 사건들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경찰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가혹행위를 당했거나 그런 행위를 목격한 이들은 수사관들과 안전하게 접촉할 수 있다"고 알렸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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