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프리미엄 컴팩트 EV, 메르세데스-벤츠 EQA 250 AMG 패키지의 자유로 연비는?

박낙호 입력 2022. 1. 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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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QA 250 AMG 패키지 자유로 연비는

최근 여러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동화 기조’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며 ‘브랜드의 체질 개선’을 빠르게 이어가고 있다.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갖춘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최근 브랜드가 추구하는 ‘Olny EV’의 의지를 보다 직설적으로 드러냈고, 향후 데뷔할 전기차들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컴팩트 EV, EQA 250 AMG 패키지를 마주하게 됐다. EQA 250 AMG 패키지는 과연 자유로 위에서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메르세데스-벤츠 EQA 250 AMG 패키지 자유로 연비는

실용성, 그리고 합리적인 EQA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 전기차들은 말 그대로 ‘압도적인 스펙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EQA 250 AMG 패키지(이하 EQA)는 무척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모습이다.

실제 EQA의 보닛 아래에는 140kW의 전기 모터가 자리한다. 이 모터는 환산 시 약 190마력과 38.2kg.m의 토크를 제시해 컴팩트 EV에 충분한 운동성능을 제시한다. 덕분에 가속 성능도 준수할 뿐 아니라 160km/h의 최고 속도를 갖췄다.

여기에 차체 하부에는 66.5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303km(복합 기준)의 주행 거리를 제시한다. 참고로 공인 전비는 4.0km/kWh(복합 기준, 도심: 4.3km/kWh 고속: 3.8km/kW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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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환경 속 자유로를 달리다

EQA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진출입로로 이동했다.

강변북로부터 차량이 제법 많은 것이 불안했지만, 전체적인 주행 흐름 자체가 나쁘지 않아 ‘결과’ 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았다. 월드컵공원진출입에 이른 후 EQA의 트립 컴퓨터를 모두 리셋하고 곧바로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며 주행 효율성을 측정하기로 했다.

참고로 EQA의 자유로 주행은 약 20km 거리를 에코 모드로 진행했고, 이후의 주행은 컴포트 모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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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한 움직임의 EQA

자유로 주행 시작과 함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준수한 성능’을 느끼게 된다. 실제 브랜드가 발표한 가속 성능도 준수하며, 더불어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출력 전개로 인해 ‘주행의 만족감’ 역시 높아 ‘첫 느낌’이 무척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다만 전기차 고유의 고주파음이 제법 거슬리는 편이다. 그래도 차량 자체가 조용한 편이라 불편함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출력 전개 자체도 굉장히 부드럽고, 세련된 만큼 ‘차량에 대한 만족감’은 무척 우수해 주행 전반의 스트레스는 크지 않았다.

참고로 90km/h 정속 주행 시 약 3km/h의 오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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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컴팩트 EV의 공간

자유로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른 후, EQA의 실내 공간을 둘러볼 수 있었다. EQA의 실내 공간은 GLA, 그리고 같은 플랫폼 및 유사한 체급을 갖고 있는 ‘컴팩트 모델’과 동일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다 선명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대시보드와 디스플레이 패널, 센터페시아는 물론이고 스티어링 휠이나 기어 레버 등 각종 요소들의 ‘통일성’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 AMG 패키지 고유의 붉은색 스티치, 그리고 D-컷 스티어링 휠 또한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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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함, 그리고 전기차의 특성

여느 때의 자유로 주행과 같이 이번의 EQA의 주행에서도 ‘효율성’은 물론 차량의 기본적인 주행 질감, 그리고 다채로운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기 전, 도심의 깔끔한 도로에서 느껴진 EQA는 기본적으로 무척 깔끔하고 조용한 차량이라 생각됐다. 하부에서의 소음 억제 능력이나 전반적인 승차감 역시 꽤나 부드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유로 위에서도 만족스러우리라 생각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QA 250 AMG 패키지 자유로 연비는

실제 자유로 주행 중 ‘깔끔히 포장된 도로’ 위에서는 만족스러웠다. 부드럽게, 그리고 깔끔하게 움직이는 차량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명확히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특히 연속된 띠 구간에서의 대응 능력, 하부 소음 억제력은 탁월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단점 역시 존재했다. 실제 자유로 주행 초반에 마주하는 요철, 포트홀 등과 같이 ‘순간적인 충격 요인’을 마주할 때에는 꽤나 건조하고, ‘튀는 듯한’ 질감이 전해졌다. 게다가 창문, 루프 쪽에서의 방음이 제법 크게 들리며 아쉬움이 도드라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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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패키지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중적인, 그리고 보편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차량이라 연속된 바운싱 구간에서는 다소 롤링, 피칭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러한 부담은 더욱 커져 ‘운전자’를 부담스럽게할 것 같았다.

더불어 1열 공간의 드라이빙 포지션은 쾌적하지만 배터리로 인해 2열 공간의 레그룸이 상당히 높았다. GLA 자체도 작은 차량이지만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EQA의 2열 공간은 어린 자녀, 혹은 체형이 작은 이들에게만 ‘적합한 공간’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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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EQA의 자유로 주행은 꾸준히 이어졌다. 그 속에서 기대 이상의 깔끔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예상 외의 아쉬움 등을 연이어 드러내며 ‘차량의 매력과 한계’를 진솔히 들려줬다. 그렇게 조금 더 달린 후 자유로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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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프리미엄 EV, EQA

EQA와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약 35분의 시간 동안 평균 85km/h의 속도로 51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됐다. 그리고 5.2km/kWh라는 구간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절대적으로 탁월한 결과라 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공인 전비는 4.0km/kWh, 고속 전비인 3.8km/kWh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개선된 결과’로 효율성과 비교적 짧은 주행거리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다. 그렇게 EQA는 ‘준수한 패키지와 밸런스’를 입증하는 것 같았다.

촬영협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박낙호 기자 buzz22c@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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