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행정부, 대북전문가 적극 영입.. 포괄적 정책 마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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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조직에 대거 영입돼 주목된다.
지난해 1월 취임 뒤 사실상 '전략적 인내' 정책을 펴왔던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 W 부시·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공화당 측 인사들까지 대거 영입하면서 한층 포괄적이고 초당적인 수준의 대북정책을 마련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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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비건 등 공화당 인사
국방정책위원 등으로 임명돼
새해 들어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조직에 대거 영입돼 주목된다. 지난해 1월 취임 뒤 사실상 ‘전략적 인내’ 정책을 펴왔던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 W 부시·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공화당 측 인사들까지 대거 영입하면서 한층 포괄적이고 초당적인 수준의 대북정책을 마련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관을 지내고 6자회담에도 관여했던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지난 18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백악관에 외교정책 자문을 제공하는 국방장관 직속 국방정책위원회(DPB)의 위원으로 임명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DPB에 한국통이 임명된 것은 거의 처음 있는 일이다. 차 석좌는 앞서 자신이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NED) 이사진으로 영입됐다는 소식도 전했다. NED는 미 국무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북한 인권단체를 돕는 비영리 기구다. 이 단체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특별대표를 겸했던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도 새롭게 이사진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그간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력은 중국(아시아)·러시아(유럽)·아프가니스탄(중동) 등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북한에 대한 관심은 덜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북한이 올 들어 4차례 도발을 통해 미사일 능력을 진전시켰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카드까지 다시 꺼내 든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공화당 인사를 끌어들여 대북정책을 전면 개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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