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날아갔다"..주택가 대형 화재로 10명 사상 [월드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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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19일) 오전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의 한 주택가, 갑자기 굉음과 함께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로버트 윌리엄스/인근 주민 : 모든 게 날아갔습니다. 너무 무서웠어요. 천만다행으로 저는 거기 없었어요, 한 블록 떨어져 있었어요.]
[인근 주민 : 옆집 사람이 폭발한 집 문을 두드리고 가스 냄새가 난다고 말했어요. 그 사람들이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폭발이 일어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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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19일) 오전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의 한 주택가, 갑자기 굉음과 함께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곧바로 불길이 치솟고 건물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입니다.
[로버트 윌리엄스/인근 주민 : 모든 게 날아갔습니다. 너무 무서웠어요. 천만다행으로 저는 거기 없었어요, 한 블록 떨어져 있었어요.]
[루데스 리란조/인근 주민 : 창문이 흔들리고, 건물 전체가 흔들렸어요. 모든 게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지체 없이 불이 붙은 건물 속으로 뛰어들었고,
[물러나요, 물러나요!]
[도와주세요! 저기예요, 소파 아래 깔려 있습니다.]
가구 아래 깔려 있던 80대 노인을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폭발 당시 집 안에 있던 70대 노인 1명이 숨지고, 주민 4명이 다쳤습니다.
불길 속 구조 작업에 나섰던 경찰관 5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 직전 가스 냄새가 났다는 진술로 미루어 가정용 가스가 폭발해 불이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옆집 사람이 폭발한 집 문을 두드리고 가스 냄새가 난다고 말했어요. 그 사람들이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폭발이 일어난 거예요.]
불은 꺼졌지만, 소방당국은 또 다른 가스 누출 우려가 있어 전소된 주택에 잇닿아 있던 주택 3채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라파엘 살라만카/미 브롱크스 시의원 : 뉴욕 가스회사에 최대한 빨리 현장을 복구하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서두르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스 누출 사고가 또 있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브롱크스 지역은 뉴욕의 대표적인 서민층 주거 지역으로 지난 9일에도 아파트에서 큰불이 나 17명이 숨졌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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