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 '금리인상' 기대감..목표가 잇단 상향
KRX 보험지수, 올들어 11.6%↑..일각선 업황 둔화 지적도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는 '경기 방어주' 보험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자산운용 수익이 개선되고 최근 실손보험 요율 인상으로 수익 구조도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는 잇따라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KRX 보험 지수는 11.6%(149.61포인트) 상승했다. KRX 보험 지수는 손해보험사 6곳, 생명보험사 3곳, 재보험사 1곳으로 구성됐다.
메리츠화재는 새해 15거래일 중 12일을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말(30일) 신고가를 새로 쓴 이후로도 올해들어 48% 넘게 올랐다. 보험요율 인상에 따른 수익 개선이 예상된 데다 잇따른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도 올해 들어 각각 14.5%, 14.3% 오르며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다. 한화손해보험(3.3%), 삼성화재(2.7%)도 상승했다.
보험사는 금리가 오르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타 금융권보다 자산운용 기간이 긴 보험사에는 최근의 장기 채권 금리 상승이 호재가 된다. 채권 투자이익이 늘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공시이율(은행의 예금이자 격)이 늘면서 보험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전날 기준 미국채 1년물 금리는 1.8485%로 1년전보다 0.7575%포인트 올랐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채권 금리 상승으로 지난해처럼 주가가 하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며 "IFRS17 관련 내용이 구체화되는 하반기에 불확실성에 해소되면서 주가 흐름이 더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IFRS17은 내년부터 보험사에 적용되는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사업비 지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수익 개선 여력도 확대됐다. 최근 보험업계가 결정한 실손보험 인상률은 평균 14.2% 수준이다. 131%(지난해 3분기 기준) 수준인 실손보험 손해율은 현저히 낮아질 전망이다. 손해율 131%는 보험사가 100만원의 보험금을 받고 가입자에 131만원을 내줬다는 의미다.
삼성화재의 경우 요율 인상률이 높은 2세대 실손 비중이 절반에 이른다. 20% 비중의 3세대 실손에 적용된 할인혜택(8.9%)도 종료돼 수익이 늘어난다. DB손해보험은 보험료 비중이 큰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2020년 83.9%에서 지난해 82%로 낮춘데 이어 올해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배당주' 보험사의 수익 확대가 주주 환원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결산 기준 보험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5.2%에 이를 것으로 봤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지난해 4번의 자사주 취득을 통해 연간 2600억원을 매입했다"며 "주주환원율(순익 대비 배당·자사주 매입 등 비용)은 52% 수준이며, 유통주식비율이 하락하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증권가는 주요 손해보험사 목표가를 잇따라 인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메리츠화재 목표가를 76% 올려 잡았다. 대신증권은 DB손해보험(16.9%)을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DB손해보험(23%), 현대해상(15.7%), 한화손해보험(5%) 등을 일제히 올렸다.
다만 업황 둔화에 따라 실적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면영업 위축 등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고 부동산 등 자산 처분이익이 줄면서 실적개선보다는 수익성 방어가 시급할 수 있다"고 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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