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바보' 이경훈 "우드 헤드에 딸 이름 새겼어요"

김세영 기자 2022. 1.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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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왔어도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네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경훈(31)은 '딸 바보'로 통한다.

2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첫날을 공동 3위로 마친 이경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볼을 칠 때도 딸이 항상 생각이 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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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첫날 8언더 공동 3위
"아이언 플레이 좋았고, 퍼팅도 다 들어가
올해도 우승하고, 큰 대회에 나가고 싶어"
이경훈.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같이 왔어도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네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경훈(31)은 ‘딸 바보’로 통한다. 지난해 7월 딸을 얻었다. 2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첫날을 공동 3위로 마친 이경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볼을 칠 때도 딸이 항상 생각이 난다”며 웃었다. 그는 아내와 캐디가 우드 헤드에 딸 이름을 새긴 사실도 공개했다. 이경훈은 “캐디가 얘기를 해줘서 알았다”며 “생각지도 못한 거라 너무 기뻤다”고 했다.

이날 버디 10개(보기 2개)를 쓸어 담은 이경훈은 “아이언 플레이가 너무 좋았다”며 “요새 퍼팅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버디 기회마다 퍼트가 다 들어갔다. 리듬을 잃지 않고 플레이를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10개의 버디 중 가장 먼 거리는 3.5m였고,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40개에 불과했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는 PGA 웨스트의 스타디움 코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라킨타 CC(이상 파72) 3개 코스를 돌고, 최종 4라운드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치른다. 첫날 스타디움 코스에서 8언더파를 쳐 선두에 2타 차 공동 3위에 오른 이경훈은 “일단 1라운드를 잘 마쳤기 때문에 나머지 라운드도 잘 치는 게 목표다”며 “다들 언더파를 많이 치기 때문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해왔던 걸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지난해 5월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던 이경훈은 “올해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고, 세계 랭킹을 높여 더 큰 대회에 나가서 경험을 쌓는 게 목표다”고도 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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