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주택거래 15년만에 최다..올해 집값 상승세 지속 전망

정윤형 기자 2022. 1. 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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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미국 주택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기존주택 거래가 15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집을 사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올해도 수요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1년 전보다 8.5% 증가한 612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6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초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과 원격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집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4만6900달러, 우리 돈 약 4억1300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1년 사이 17% 가까이 급등했는데 22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매물이 줄면서 지난달 주택판매는 전달보다 4.6%,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7% 넘게 감소했습니다.

거래는 줄었지만 여전히 강한 수요에 12월 판매된 주택 중위가격은 1년 전보다 15% 넘게 오른 35만8천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금리 상승 여파로 미국 주택시장 열기가 식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3주 연속 상승해,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3.45%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와 주택재고 감소가 맞물리면서 집값은 당분간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작년 말 기준, 매물로 나온 집은 역대 최저인 91만 채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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