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공모주 오토앤, 이틀 연속 上.."LG엔솔 따상은요?"

강민수 기자 2022. 1. 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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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공모주인 오토앤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에 형성한 뒤 상한가) 가능성으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따상을 기록할 경우 무려 182조원이 되는데 중소형 코스닥 기업도 아닌 시총 100조원을 넘나드는 기업이 따상을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초가 기준으로 높이 오를 수 있어도 장 마감까지 유지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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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IPO(기업공개)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본사 영업점을 찾은 시민들이 청약 접수 상담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청약 첫날에만 237만5301건, 32조6,467억원의 막대한 증거금이 몰렸다. 통상 첫날보다 마지막날에 청약이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2022.1.19/뉴스1


올해 첫 공모주인 오토앤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에 형성한 뒤 상한가) 가능성으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공모가 기준 70조원대 시가총액 규모를 고려할 때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만약 따상이 실현될 경우 시장 혼란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21일 오전 11시 28분 현재 오토앤은 전일 대비 3400원(29.82%) 오른 1만48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다. 2008년 설립한 오토앤은 현대차그룹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2년 분사한 자동차용품 플랫폼업체다.

오토앤은 상장 첫날인 전날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에 형성한 뒤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공모가 대비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공모가의 90~200%에서 정해지는 시초가는 공모가(5300원)보다 66% 높은 8800원에 형성됐다. 상한가에도 성공했다.

앞서 오토앤은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은 경쟁률 1713대 1으로 희망밴드(4200~4800원) 상단을 초과한 53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고, 청약 경쟁률은 2395대 1에 달했다.

올해 공모주 시장 첫 주자였던 오토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쏠린다. 청약증거금 114조원, 청약건수 442만건이라는 역대급 신기록을 쓴 공모주인 만큼 수익률에 대한 기대도 높다.

다만, 시장에서는 워낙 큰 대형주인 만큼 '따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으로 코스피 3위 수준이다. 만약 주가가 30%가량 오를 경우 SK하이닉스(91조원·20일 종가)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른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따상을 기록할 경우 무려 182조원이 되는데 중소형 코스닥 기업도 아닌 시총 100조원을 넘나드는 기업이 따상을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초가 기준으로 높이 오를 수 있어도 장 마감까지 유지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유통가능물량이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 급등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 81.8%와 기관 보호예수물량 등을 고려하면 첫 거래일 출회 물량은 제한적"이라며 "균등배정 1~2주, 혹은 10억원 미만 증거금으로 50주 미만의 주식을 획득한 개인 물량이 출회 가능한 물량의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적정 가치와는 별개로 수급의 왜곡이 워낙 심해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물량 잠금현상은 심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따상을 가더라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급등이 여타 대형주 매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200 등 주요지수 편입이 확실시됨에 따라 시총이 급격히 높아진다면 패시브펀드들이 다른 대형주의 비중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따상을 기록할 경우 코스피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날 상한가를 가정한다면 코스피 비중은 무려 9.1%다. 이 경우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비중은 20% 아래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그 외 나머지 종목의 비중 하락과 기존 비중확대(overweight) 종목의 매도 또한 불가피하다"며 "반면 수급이 비어있는 종목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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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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