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원장이 본 건설산업 성장 3가지 키..타업종 융합·ESG 경영 도입·우수인력 양성 [人터뷰]

2022. 1. 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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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건설업계의 고민에 대해 유병권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은 3가지 답을 내놨다.

그는 ▷건설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생산양식 도입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도입 ▷중장기적인 우수인력 양성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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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장이 본 건설산업 성장 3가지 키

‘건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매년 반복되는 건설업계의 고민에 대해 유병권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은 3가지 답을 내놨다. 그는 ▷건설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생산양식 도입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도입 ▷중장기적인 우수인력 양성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요소로 꼽았다.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유병권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유 원장은 부가가치를 높이는 생산양식을 도입해 질적 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봤다. 그는 “건설업 역시 제조업·정보통신업 등과의 융합이 중요해졌다”면서 “인력 중심 현장생산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전제작 방식 등 자동화 생산양식을 도입하고 해외 수출을 위한 기술적 기반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환경 분야와의 융합도 추진해 친인간적인 건축물과 인프라 제공 등 지속 가능한 영역을 발굴해야 한다”며 “건설사업관리(CM), 통합사업관리(PM) 등의 활성화를 통해 건설산업 전반에 대한 표준화된 관리 강화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SG 경영은 건설업뿐만 아니라 전 기업에게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사항이 됐다. 유 원장은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ESG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국제적인 선도 프로젝트들은 ESG 발주 방식을 선택하는 추세로, 우리 건설기업이 글로벌 건설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유엔(UN)과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시하는 ESG 기준을 수용하고 전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건설산업은 원·하도급의 생산구조이며 중소기업이 대다수이므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분업·협력을 강조하는 ESG 경영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관 협회와 조합은 이에 발맞춰 ESG 표준 보급, 보증상품 개발, 신기술 지원 등에 나서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SG 외에 대기업·중소기업 간 공정한 협업관계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정부계약제도에 수평적 협력방식을 도입한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제도, 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지수 평가 등 기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유 원장은 인구 감소에 따른 젊은 기능인력 부족 심화에 더해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이끌어내는 우수인력 양성은 필수”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융합시대 생산방식에 적합한 다기능공과 디지털 숙련기술자 등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건설교육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인력수급 원활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건설근로자 복지 향상 등 기존 근로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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