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타던 기술 수출 2020년 꺾였다

김민수 기자 2022. 1.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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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2020년 한국의 기술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7.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는 "기술무역 규모와 기술무역수지비는 지속적으로 확대·개선됐지만 2020년 하락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무역 규모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상품 거래량은 전년 대비 5.3% 감소했고 세계 실질 GDP는 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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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0년 기술무역통계' 발표..전년 비해 7.1% 줄어 "코로나19 여파"
한국 기술무역 추이. 과기정통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2020년 한국의 기술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7.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 도입액도 4.4% 감소하면서 전체 기술무역 규모는 5.5% 감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도 기술 수출액과 기술 도입액을 합한 기술 무역 규모는 298억7800만달러로 조사됐다. 기술 수출액과 기술 도입액은 각각 127억8000만달러, 170억9800만달러로 기술 수출액을 기술 도입액으로 나눈 기술무역수지비는 0.75로 1보다 작으면 기술 무역 적자다. 

기술무역 규모는 2017년 282억8000만달러, 2018년 287억2000만달러, 2019년 316억3000만달러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다. 기술무역수지비도 2016년 0.72, 2017년 0.72, 2018년 0.76, 2019년 0.77로 매년 증가했지만 2020년에는 0.75로 내려앉았다. 

과기정통부는 “기술무역 규모와 기술무역수지비는 지속적으로 확대·개선됐지만 2020년 하락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무역 규모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상품 거래량은 전년 대비 5.3% 감소했고 세계 실질 GDP는 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업 분야별로는 건설과 기술서비스 분야를 제외한 전 산업에서 기술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소재산업은 기술무역수지비가 0.05에서 0.25로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소재산업 중소기업의 기술수출액이 전년 대비 212.6% 증가해 소재산업 전체 기술 수출액이 전년 대비 1300만달러에서 2700만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소재산업 기술 도입액도 60% 이상 하락해 기술무역 수지비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의 기술 수출액과 기술 도입액이 모두 감소했다. 기술 수출액 규모는 대기업(55억8500만 달러, 43.7%), 중소기업(37억1700만 달러, 29.1%), 중견기업(33억3600만 달러,ㅍ26.1%)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감소한 데 반해 중소기업의 기술수출액은 소폭 증가했다. 

기술 도입액 규모는 대기업(76억8700만 달러, 45.0%), 중소기업(47억300만 달러, 27.5%), 중견기업(46억700만 달러, 26.9%) 순이다. 전년 대비 대기업의 기술 도입액은 24% 가량 감소했지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술도입액은 20%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의 기술 수출 1위 국가는 중국으로 분석됐다. 미국과의 기술무역 수지와 수지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기술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17.3% 증가하면서 2020년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기술 수출 1위 국가가 됐다. 미국은 전기전자 분야 대기업의 영향으로 기술도입이 18.3% 감소하면서 대미국 기술무역수지가 개선됐다. 

기술무역통계 보고서는 21일부터 과기정통부 홈페이지에서, 통계는 국가통계포털(www.kosis.kr)과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www.nt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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