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1라운드 공동 3위' 이경훈 "욕심 내기보단 해왔던 것 유지하고 싶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경훈(CJ대한통운)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 첫날 공동 3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경훈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경훈(CJ대한통운)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 첫날 공동 3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경훈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공동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 리 호지슨(이상 미국)이 기록한 10언더파 62타와는 2타 차다.
이경훈이 우승한다면 지난해 김시우(CJ대한통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르게 된다.
10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14번 홀과 16번 홀, 17번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해 전반을 4언더파로 마무리했다.
후반 1번 홀과 2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흐름을 탄 이경훈은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과 8번·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 공동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경훈은 "8언더파를 친 지 오래됐다. 6언더파는 하와이에서 쳤는데, 로우 언더파는 너무 오랜만이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훈은 전반적으로 잘 된 점으로 아이언 플레이와 퍼트를 꼽았다. 그는 "요새 잘 안 됐었는데 오늘은 버디 기회마다 다 퍼트가 들어가줘서 리듬을 잃지 않고 플레이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훈은 "후반 12번 홀에서 위기가 한번 왔다. 어프로치를 너무 길게 쳐서 한 4미터 정도의 파 퍼트가 나왔었다. 그걸 성공시켰고 그때 위기를 잘 넘겨서 기회를 잃지 않았다. 그 이후에도 파5에서 위기가 왔지만 보기로 잘 마무리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가족에 대해서도 떠올렸다. 이경훈은 "고맙게도 아내가 후드 헤드에 아기 이름을 새겨줬다. 캐디가 이야기 해줘서 알게 됐는데, 생각지도 못한 것이라 기뻤다. 딸의 얼굴은 항상 생각이 난다. 같이 왔지만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나머지 두 코스에 대한 대비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이경훈은 "일단 1라운드가 잘 끝났기 때문에 나머지 라운드를 잘 치는 것이 목표다. 코스에서 다들 언더파를 많이 치기 때문에 욕심을 내기 보단 해왔던 것 유지하고 싶다. 기회를 만들고 잡고 싶다. 파이널 라운드 가기 전에 우승권에 있는 것이 목표다. 남은 라운드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기록했던 이경훈은 약 8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경훈은 "작년에 우승하고 항상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 세계 랭킹을 높여서 더 큰 대회로 나가 경험을 쌓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