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펩시·차가버섯커피..마시면 스트레스 훌훌..들어는 봤니 '아답토젠'

2022. 1. 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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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이후 식품산업은 맛과 가격에서 한 걸음 나아간 '기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은 소비자들이 아답토젠에 매료되는 이유이다.

특히 차가버섯은 쌉싸름한 커피와 비슷해 커피에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카페인 함량을 줄이고 차가버섯의 영양을 강화한 커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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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그매틱의 인스턴트 버섯커피
인삼을 넣은 펩시 기능성 탄산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이후 식품산업은 맛과 가격에서 한 걸음 나아간 ‘기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인기 키워드로 부상한 것은 아답토젠(Adaptogen)이다.

단어는 낯설지만 아답토젠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재료들이다. 강황이나 차가버섯, 허브, 인삼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아유르베다(Ayurveda)에서 주로 사용하는 재료이기도 하다. 인도의 전통의학법인 아유르베다는 약물 대신 신체 균형을 맞춰 질병에 대한 자연치유력을 키운다. 즉 아답토젠은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을 막는 등 음식을 통해 내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일 수 있는 식품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들어 높아진 아답토젠의 인기는 ‘스트레스 해소’ 기능에서 나온다. 코로나19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은 소비자들이 아답토젠에 매료되는 이유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 마켓은 아답토젠의 글로벌 시장이 오는 2025년 39억 9334만 달러(한화 약 4조 7800억 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식음료에서 아답토젠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인삼이나 차가버섯을 넣은 식음료의 등장이 두드러진다. 펩시는 인삼이 들어간 기능성 탄산수 브랜드(Soulboost) 출시했으며, 중국 맥도날드의 맥카페에서는 인삼을 넣은 카페라떼까지 등장해 젊은 층의 눈길을 끌었다.

버섯 성분은 쓴 맛이 나는 커피나 초콜릿 등에 자주 활용되고 있다. 특히 차가버섯은 쌉싸름한 커피와 비슷해 커피에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미국 식품업체 포시그매틱(Four Sigmatic)의 ‘인스턴트 버섯커피’가 대표 사례이다. 카페인 함량을 줄이고 차가버섯의 영양을 강화한 커피이다. 또한 미국의 일부 카페에서는 파우더 형태의 영지·차가버섯을 라떼 등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제과업체 몬데레즈(Mondelez) 또한 지난해 영지버섯을 넣은 견과류 버터 제품(Millie Gram)을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소규모 기업과 건강 식품 브랜드가 아답토젠을 활용했지만 이제는 정신건강과 면역력 강화 등을 내세우며 활용 분야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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