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거래절벽..'집 팝니다'·'세입자 구합니다'만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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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시장에서 거래절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아파트를 살 사람보다 팔 사람만 더 많아지고 있다.
매매에 이어 전세시장에서도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보다 임차인을 찾는 물건이 늘었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까지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기준선 미만이라는 것은 현재 시장에 아파트를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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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전세수급지수도 기준선 아래
전국 주택시장에서 거래절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아파트를 살 사람보다 팔 사람만 더 많아지고 있다. 매매에 이어 전세시장에서도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보다 임차인을 찾는 물건이 늘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이어 지방에서도 1년 4개월여만에 전세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아졌다. 이런 흐름 속에 아파트 매매·전셋값 하락 지역도 곳곳에서 추가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5.1로, 7주 연속 기준선(100) 아래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 달 반 넘게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공급우위’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까지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기준선 미만이라는 것은 현재 시장에 아파트를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이번 주 서울은 91.2로 10주 연속 100 아래서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수치는 2019년 8월 첫째 주(9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용산·종로·중구가 속한 도심권은 88.9로, 전주(89.6)보다 더 떨어지며 서울 주요 권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동북권(성동·광진·노원·도봉·강북 등 8개구)은 지난주 91.4에서 이번 주 90.2로 내려왔고,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은 90.8에서 90.0로 하락했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92.3에서 91.8로,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은 93.6에서 92.8로 각각 내렸다.
경기는 93.3, 인천은 99.7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의 매매수급지수는 93.5로, 8주 연속 ‘매수자 우위 시장’의 분위기를 굳혔다. 지방에선 전북(102.8), 광주(102.0), 강원(101.0), 충남(100.2), 경남(100.1) 등 아직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보다 높거나 전주보다 소폭 오른 지역도 일부 나왔지만, 전체 수치는 96.6으로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졌다.
전세시장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이번 주 지방의 전세수급지수는 99.9로, 지난해 8월 마지막 주(99.7) 이후 1년 4개월여만에 처음 100 이하로 떨어졌다.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보다 세입자를 찾는 집주인이 더 많아진 상황이다.
서울(93.1), 경기(94.9), 인천(98.3)을 포함한 수도권(94.8)도 수요 감소 상태가 지속됐다. 이로써 전국의 전세수급지수는 97.5로, 5주 연속 100선 밑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2020년 7월 새 임대차법 도입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재계약이 증가한 반면 전셋값 급등과 강력한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신규 이동수요가 급감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분위기 속에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2년 5개월여 만에 상승을 멈췄다. 아파트값 역시 0.01% 상승에 그치면서 보합 전환을 눈앞에 뒀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로, 전주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원이 아파트값 동향을 공표하는 전국 176개 시·군·구 중에서 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지난주 31곳에서 이번 주 40곳으로 늘어났다.
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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