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부는 한국산 '키크는 분유' 열풍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2022. 1. 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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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한국의 '키 성장 분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동후디스의 성장·발육 분유인 '하이키드'가 베트남 분유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영유아 식품의 경우 완제품이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반면 애보트 등 다국적 기업들은 베트남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의 시설 및 유통 거점을 활용해 베트남으로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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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한국의 ‘키 성장 분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K-푸드 열기 속에서 키 성장에 관심이 많은 현지 수요를 집중 공략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동후디스의 성장·발육 분유인 ‘하이키드’가 베트남 분유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현지 매출은 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해당 제품은 베트남 부모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엔 어린이 트로트가수 임서원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인 두유맹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어린이 영양 균형 맞춤우유 ‘하이키드 킨더밀쉬’, 어린이용 유산균 ‘하이키드 유산균7’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하이키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시장의 성공을 토대로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조제분야 생산업체의 최대 위협요인은 저출산 문제이다. 이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쟁업체와 달리 일동후디스는 베트남 시장으로 눈을 돌려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갔다. 현재 베트남 분유시장은 중국 다음으로 그 중요성이 언급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전 세계적으로는 늦춰진 결혼 적령기, 의료와 교육 수준 상승 등으로 출산율이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베트남은 상황이 다르다. 베트남 통계청 자료(2019)에 따르면, 베트남의 평균 출생률은 2.09명으로 한국 대비 2배 이상 높다. 이에 따라 베트남 영유아 식품 시장의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급격한 도시화에 따라 여유시간이 부족한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간편 영유아 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영유아 식품 시장 점유율은 비나밀크(Vinamilk, 28%), 누티푸드(Nutifood, 18.7%), 애보트(Abbott, 16.9%) 등의 순으로 베트남 국영 기업인 비나밀크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한국 영유아 식품의 경우 완제품이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반면 애보트 등 다국적 기업들은 베트남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의 시설 및 유통 거점을 활용해 베트남으로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에 따라 유기농 영유아 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도 증가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는 영유아 식품 구매 시 안정성 및 신뢰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산 제품은 프리미엄급으로 인식되고 있어 이러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최성곡 aT 하노이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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