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베일 벗은 카카오페이증권 주식서비스..수익률 맞춰 카카오 캐릭터 등장

'국기' 선택으로 한·미 주식 간편 전환
실적·배당 등 정보는 직관적인 그래프로

이용자가 산 주식이 오르면 라이언(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이 춤을 춘다. 반대로 주식이 내리면 머리를 만지며 고민을 하기도 한다. 베일을 벗은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거래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다. 정식 오픈을 앞두고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공개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선 이용자의 특성에 맞춰 누구나 편리하게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간편한 시스템이 돋보였다.

21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 카카오페이증권이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MTS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페이증권 MTS는 투자 경험이 없는 이용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구성이 됐다. 특히 여러 기능이 분산돼 별도의 화면 전환이 필요했던 기존 증권사 MTS와는 다르게 한 화면에 스크롤을 내리며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한국, 미국 국기 모양 선택을 통해 간편하게 한국, 미국 증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특성에 맞춰 투자한 종목이 상승하거나 내리면 이에 걸 맞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라이언이 고민하거나 어피치가 주먹을 날리는 모습 및 프로도, 네오가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모습 등을 확인하며 투자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또 '외국인이 10일 연속 사고 있어요' 등 종목별 수급 특징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특히 투자자별 순매수·순매도 규모와 더불어 실적, 배당 관련 데이터를 그래프를 통해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해당 종목을 관심 종목로 설정한 이들이 몇 명이나 있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21일 오전 9시 기준 삼성전자의 '관심 있어요' 수치는 1134명이다.

이용자의 연령대에 맞춰 같은 연령대가 무슨 주식을 많이 구입했는지 데이터도 확인해볼 수 있다. 투자금 및 수익률 상위 10% 종목도 파악 가능하다. 그 밖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한 종목 정보를 모아 놓은 '조심하세요' 코너와 업종·테마별 지수 등락률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거래 서비스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 기존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정식 오픈은 1월 말에서 2월 초쯤으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주식 거래 서비스 사전 예약자에겐 올해 4월 30일까지 한국, 미국 주식 거래 및 달러 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이 제공된다.

[차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