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급락에 삼성전자 약세..멀어지는 8만전자

이종화 2022. 1. 21. 10: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급락한 영향에 삼성전자의 '8만전자' 복귀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8% 하락한 85.0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에선 마이크론과 더불어 AMD, 인텔,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모두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25% 하락했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에서 76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1위 자리를 탈환한 삼성전자도 21일 오전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7만5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 때 주가 10만원을 의미한 '10만전자'를 바라보기도 했지만 최근 증시 약세에 '8만전자' 자리도 지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있는 만큼 전일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주가가 하락하면 삼성전자의 주가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전망에 대해선 마냥 밝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의 핵심인 D램 업황은 예상보다 복잡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고려하면 하반기 가격 변동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디스플레이는 점유율 하락에 따른 물량 감소와 수익성 하락으로 인해 작년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며 "모바일(IM) 사업부는 물량 정상화와 제품믹스 개선 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작년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