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탬파베이의 '연고지 공동사용 계획' 불허

[뉴스엔 안형준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탬파베이의 공동 연고지 계획을 불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월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탬파베이 레이스의 공동 연고지 계획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탬파베이 스튜어트 스턴버그 구단주는 이날 사무국으로부터 2년 반 동안 준비한 계획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시설이 낙후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탬파베이는 야구장 문제로 계속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는 탬파베이의 구단 수익과도 연결된 문제다.

탬파베이 지역 내에 새로운 구장을 짓는 것에 번번히 실패한 탬파베이 구단은 탬파베이와 캐나다 몬트리올을 공동 연고지로 사용해 두 곳에서 시즌을 치르겠다는 계획을 2019년부터 세워왔다. 몬트리올은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 내셔널스로 재창단한 뒤 비어있는 곳이다.

하지만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이사회 측은 한 구단이 연고지 두 개를 사용하는 것은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탬파베이는 2027년까지 계약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계속 경기를 치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MLB.com에 따르면 스턴버그 구단주는 팀을 매각하거나 연고지를 이전할 생각은 없다. 대신 트로피카나 필드 사용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 새 홈구장을 구하는 방안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트로피카나 필드)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