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끔찍"..김효진→배다해, '태종 이방원' 말 사망 분노 [종합]

백승훈 2022. 1. 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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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촬영장에서 말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배우 김효진, 고소영, 배다해, 공효진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일 김효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1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장 영상과 함께 "정말 끔찍합니다배우도 다쳤고, 말은 결국 죽었다고 하네요. 스턴트 배우도 하루빨리 완쾌하길. 촬영장에서의 동물들은 소품이 아닌 생명"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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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촬영장에서 말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배우 김효진, 고소영, 배다해, 공효진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0일 김효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1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장 영상과 함께 "정말 끔찍합니다…배우도 다쳤고, 말은 결국 죽었다고 하네요. 스턴트 배우도 하루빨리 완쾌하길. 촬영장에서의 동물들은 소품이 아닌 생명"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공효진은 댓글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해당 영상은 동물자유연대가 "'태종 이방원'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동물학대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와 함께 공개한 영상이다. 동물자유연대가 지적한 장면은 '태종 이방원' 7회에서 이성계(김영철 분)가 말을 타고 가다가 낙마하는 신이다. 이 장면에서 말의 몸체가 90도 뒤집히며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빠르게 퍼지며 대중들의 분노를 샀다. 배우들도 해당 사건에 안타까워하며 지적에 나섰다. 고소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당 영상과 함께 "너무해요…불쌍해" 라는 글을 남겼다.

배다해는 "어디에서든 동물학대가 이제는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디어상에서 이루어지는 동물학대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청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KBS 측은 결국 사과에 나섰다. KBS는 공식 입장을 통해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낙마 장면 촬영이 매우 어려운 촬영이어서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럼에도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KBS는 거듭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대중의 분노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태종 이방원' 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말 학대가 의심되는 낙마 장면이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연모'를 비롯해 '정도전', 영화 '안시성' 등에서 말과 배우가 땅에 구르는 장면을 공유했다. 일부 작품에는 '태종 이방원' 촬영장에서 말이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과 유사한 장면이 담겼다. 현재 누리꾼들은 '태종 이방원'의 낙마 장면과 비슷한 사례의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iMBC 백승훈 | 화면캡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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