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조계종 승려대회 비판 "세속적 삶 살겠다 고백하는 꼴"

김찬영 2022. 1. 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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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의 종교 편향을 비판해 온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21일 대규모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일침을 날렸다.

황 칼럼니스트는 21일 오전 페이스북에 "수행자는 세속적 삶을 버린 사람들입니다. 세속의 사람들은 수행자에게 고귀한 영혼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기댑니다"라며 "세속에서 살더라도 더럽게는 살지 않게 해달라고 수행자에게 기댑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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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뉴스1
 
문재인 정부의 종교 편향을 비판해 온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21일 대규모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일침을 날렸다.

황 칼럼니스트는 21일 오전 페이스북에 “수행자는 세속적 삶을 버린 사람들입니다. 세속의 사람들은 수행자에게 고귀한 영혼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기댑니다”라며 “세속에서 살더라도 더럽게는 살지 않게 해달라고 수행자에게 기댑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수행자가 세속에 뛰어드는 일이 있습니다”라며 “대중을 위해서 수행을 멈추고 세속의 바닥에 나앉는 분들을 봅니다. 대중은 이들 수행자를 성스럽게 여깁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행자가 세속에서 집회를 엽니다. 수행자 단체에 들어오는 돈 문제로 세속의 바닥에 나앉겠다고 합니다”라며 “수행자가 단체로 스스로 세속적 삶을 살겠다고 대중에게 고백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머리 깎고 법복을 입었다고 모두 수행자 대접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대중이 깨닫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대중은 이제 그들에게 기댈 일이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너무나 세속적인 인간들에게 정신적으로 기댄다는 것은 치욕스런 일입니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들은 돈을 얻는 대신에 사람을 잃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전국승려대회를 봉행한다.

이날 승려대회에는 전국의 교구본·말사 스님들을 비롯해 30개 종단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스님 등 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참여 스님과 필수 진행인력은 모두 백신 접종완료자로만 구성됐다. 발열 체크, 마스크 상시 착용, 거리두기 등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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