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양제츠 재회동 추진..양국 실무진 물밑 접촉

박형기 기자 2022. 1. 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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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의 외교를 설계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좌관과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다시 회동하는 것을 추진하기 위해 양국 외교관들이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양국은 회담의 의전과 의제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양국 관계의 추가 경색을 막기 위해 2차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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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회담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의 외교를 설계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좌관과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다시 회동하는 것을 추진하기 위해 양국 외교관들이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양국은 회담의 의전과 의제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양국 관계의 추가 경색을 막기 위해 2차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0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처음으로 회동했다. 이들의 회동 한 달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간의 화상 정상회담이 성사됐었다.

원래 이들은 1월 10일 로마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자 취소됐다.

이후 양국 외교 실무진들은 양국 관계의 추가경색을 막기 위해 양자회동 성사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견이 여전히 많은 상태다. 미국은 군축 등 국가안보 문제를 논의하길 원하고 있으나 중국은 관세 철회 등 경제문제에 집중하고 싶어 한다.

또 참석자 문제도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군축을 위해 웨이펑허 국방장관 등 국방 분야의 간부가 참석하는 것을 원하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중국은 지금같이 민감한 시점에서 미국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최우선 순위는 핵무기 감축 등 군축이다. 이에 따라 양국의 협상은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양국 모두 현재의 긴장이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 대화채널을 열어 두어야 하기 때문에 설리번-양제츠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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