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강세..류영준 사퇴·주식 재매입 소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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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카카오 그룹주가 모처럼 반등하고 있다.
전일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대표(CEO)와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이 이른 시일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류 대표와 차기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인 신원근 전략총괄부사장(CSO) 등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회사 상장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10일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받은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878억원을 현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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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카카오페이(377300)는 전거래일 대비 1만1000원(8.09%) 오른 14만70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323410)도 3.16% 상승 중이다. 카카오(035720)(0.65%)와 카카오게임즈(293490)(0.56%)도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일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대표(CEO)와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이 이른 시일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류 대표와 차기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인 신원근 전략총괄부사장(CSO) 등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회사 상장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10일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받은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878억원을 현금화했다.
불안한 매크로(거시 경제) 흐름과 실적 부진 등이 맞물려 이는 카카오 그룹주 전반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포괄임금제로 초과근무 수당 없이 일하는 내부 직원들의 비난도 이어졌다.
차기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됐던 류 대표는 이 논란으로 내정자 신분에서 물러났지만, 올해 3월까지였던 카카오페이 대표직은 유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비난 여론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주식을 대량 매각한 임원 8명이 이번에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에 사퇴 의사를 표한 것이다.
CAC는 류 대표 포함 3명의 사의는 받아들였지만, 신 차기 대표를 포함한 5명은 회사에 남아 상황을 수습하고 앞으로 재신임을 받도록 권고했다. 이에 카카오페이에 남는 임원 5명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자신들이 매각한 주식 재매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내부자거래 방지 규정 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신 내정자는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이익 전부를 자사주 매입에 쓰고, 대표 임기 동안에 매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께 상심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카카오페이를 처음 출시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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