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산업개발 후폭풍..현대EP, ESG채권 발행 연기

2022. 1. 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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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의 부실 시공 후폭풍으로 계열사 HDC현대EP가 회사채 발행을 전격 연기했다.

한화건설과 현대건설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 신용등급의 HDC현대EP는 3년물로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사퇴하고, 최대 1년8개월의 영업정지 가능성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발행을 전격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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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300억 발행 미루기로
한화·현대건설 예정대로 발행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부실 시공 후폭풍으로 계열사 HDC현대EP가 회사채 발행을 전격 연기했다. 한화건설과 현대건설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 신용등급의 HDC현대EP는 3년물로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했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으로, 애초 이달 20일 수요예측을 통해 27일 발행할 예정으로 최대 400억원의 증액 발행도 고려했었다.

하지만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사퇴하고, 최대 1년8개월의 영업정지 가능성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발행을 전격 연기했다. 발행자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으로 발행할 예정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발행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HDC현대EP의 전신은 1988년 설립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유화사업부문이었다. 지난 2001년 1월 현대엔지니어링플라스틱으로 분사돼 설립된 HDC계열의 코스피 상장된 화학기업이다.

현대위아 또한 내부 사정으로 최대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연기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한편 A-의 한화건설은 2년물 400억원, 3년물 800억원으로 총 12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이다. 다음달 10일 수요예측을 통해 17일 발행한다.

'AA-'의 현대건설은 3년물 700억원, 5년물 1000억원, 10년물 300억원으로 총 2000억원을 NH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발행한다. 최대 4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달 10일 수요예측으로 22일 발행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3년물 1500억원, ESG채권인 5년물 500억원으로 총 2000억원을 발행하며, 최대 3000억원의 증액 가능성을 내비쳤다. SK실트론도 ESG채권 등으로 최대 3000억원을, 롯데제과도 최대 2000억원을 고려 중이다.

전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KT와 LX인터내셔널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좋은 결과를 거뒀다. KT는 3년물 1200억원 모집에 47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2700억원, 10년물 300억원 모집에 800억원을 받아 총 2000억원 모집에 8200억원의 자금을, LX인터내셔널은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2200억원, 5년물 600억원 모집에 2300억원, 7년물 400억원 모집에 1700억원을 받아 총 2000억원 모집에 62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KT는 최대 4000억원을, LX인터내셔널은 최대 3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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