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해외파병부대에 '먹는 코로나 치료제' 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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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한국군 아크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우려가 커지자 군은 파병부대에 화이자사(社)의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도 보급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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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 지휘관 회의서 건의, 질병청 승인"
21일 군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UAE에 주둔 중인 아크부대(19진) 소속 2명이 전날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은 훈련 뒤 주둔지 복귀 전 훈련 참가 인원 전체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함께 검사를 받은 나머지 40여 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우려가 커지자 군은 파병부대에 화이자사(社)의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도 보급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팍스로비드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 군부대에 보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열린 코로나19 관련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파병부대에 치료제 보급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나와 질병관리청에 보급을 요청했고, 어제(20일) 질병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이날 중 긴급항공 택배 방식으로 아크·한빛·동명 등 3개 부대에 팍스로비드를 운송할 방침이다. 청해부대에는 내달 중 전달될 예정이다. 보급 수량은 일단 전체 파병인원의 약 10%가 복용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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