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저렴한 '먹는 치료제' 곧 생산..저소득 105개국 공급에 韓참여

강민경 기자 2022. 1. 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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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될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한국 제약사들을 포함한 27개 제약사에서 생산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이 지원하는 국제 의료단체 약품특허풀(MPP)은 전 세계 27개 제약사와 협약을 맺고 중·저소득 국가 공급용 '몰누피라비르'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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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제약사들 곧 몰누피라비르 생산 돌입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10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될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한국 제약사들을 포함한 27개 제약사에서 생산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이 지원하는 국제 의료단체 약품특허풀(MPP)은 전 세계 27개 제약사와 협약을 맺고 중·저소득 국가 공급용 '몰누피라비르'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머크는 생산원가가 20달러에 못 미치는 몰누피라비르의 세트당 가격을 700달러(약 82만원)으로 책정해 폭리를 보려 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머크는 중·저소득 국가 105곳에 한해 치료약 복제를 무상으로 허용해 약을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공급 대상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지만, 중·저소득 국가용 몰누피라비르 생산에 셀트리온과 한미약품 등 한국 제약사들도 참여한다. 이 밖에도 중국·이집트·방글라데시·요르단·인도·인도네시아 업체도 완제품과 원료 생산을 담당한다.

AFP는 이들 가운데 5개 업체는 원료 생산에 주력하고, 13개 업체는 원료와 완제품을 모두 생산하며 9개 업체는 완제품만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몰누피라비르는 바이러스가 스스로를 복제하는 능력을 떨어뜨려 질병의 중증화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 임상시험에서 입원율과 사망률을 30% 경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일간 40알을 복용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몰누피라비르에 긴급사용승인을 내렸으나 부작용 우려에 따라 임신부와 18세 이하는 사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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