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기업이 직접 교체 나섰다

2022. 1. 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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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는 차체만 구매, 배터리는 '렌탈' 완성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오던 배터리 기업이 공급을 넘어 완성차회사와 전력 유통 부문의 경쟁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완성차 업계에선 배터리기업이 교체식에 직접 진출, 전력 유통 사업에 참여할 경우 전기차의 주도권이 배터리 기업으로 바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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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는 차체만 구매, 배터리는 '렌탈'

 완성차에 배터리를 공급해오던 배터리 기업이 공급을 넘어 완성차회사와 전력 유통 부문의 경쟁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배터리를 통째로 교체하는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의 직접 제조 가능성마저 열어두고 있어서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내 배터리기업 CATL이 최근 전기차 배터리 교체 사업에 착수했다. CATL이 배터리에 전력을 담아 두면 전기차 운전자가 교체소에 들어와 1분 안에 배터리를 바꿔가는 서비스다. 이미 중국 정부가 교체식 전기차 보급으로 구매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어서 배터리 기업도 이른바 '바스(BaaS, Battery As A Service)'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형국이다. 

 '에보고(EVOGO)'로 불리는 배터리 교체소는 일단 중국 전역에 10곳으로 시작된다. 대부분 도시에 위치하며 전기차 운전자는 교체가 필요할 때 언제든 스테이션에 들어가면 된다. 이를 위해 자동차회사도 손을 잡았다. FAW가 CATL의 교체형 배터리를 탑재키로 한 것.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에 교체형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배터리 교체는 현재 중국 내에서 점차 표준 충전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CATL에 앞서 전기차 기업 니오 또한 배터리 교체식을 확대 중이고, 베이징자동차도 교체식 시설을 늘려가는 중이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완성차기업인 반면 배터리기업이 교체식 충전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완성차 업계에선 배터리기업이 교체식에 직접 진출, 전력 유통 사업에 참여할 경우 전기차의 주도권이 배터리 기업으로 바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지금은 자동차회사가 전기차를 만들어 팔지만 향후 배터리 기업이 자동차를 직접 제조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서다. 박재용 자동차평론가는 "배터리와 차체는 얼마든지 분리 판매할 수 있다"며 "완성차기업은 분리를 반대하지만 한국도 전기차 사업 참여가 많아지면 교체형이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완성차기업의 배터리 직접 교체 사업 진출도 활발하다. 지리자동차는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에 배터리 교체 가능한 장소 5,000여곳을 설치하고 새로 만드는 차종의 배터리는 교체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권용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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