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감독 신작 애니메이션 '존재의 집',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초청

김인구 기자 2022. 1. 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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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영화 '존재의 집'이 다음 달 열리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1일 "한국영화아카데미 21기 정규과정 애니메이션 전공 졸업생인 정 감독의 '존재의 집'이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2009년 '먼지아이'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상영된 이후 세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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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영화 ‘존재의 집’이 다음 달 열리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1일 “한국영화아카데미 21기 정규과정 애니메이션 전공 졸업생인 정 감독의 ‘존재의 집’이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8분 분량의 ‘존재의 집’은 집을 인간의 내면을 상징하는 것으로 표현해 우리 삶의 어떤 순간에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던 가치들이 무너지는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집이 부서지는 과정은 마치 자아가 부서지는 과정처럼 고통스럽지만 모든 것이 소멸된 폐허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정 감독 특유의 세밀한 연필 드로잉 기법을 사용한 사실적 묘사가 두드러진다.

정 감독은 2009년 ‘먼지아이’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상영된 이후 세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4년 출간한 그래픽 노블 ‘먼지아이’로 한국 그림 작가로는 처음으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 대상(뉴호라이즌 부문)을 수상했다. ‘수학시험’(2010), ‘연애놀이’(2013)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두 차례 진출한 바 있으며, 이번에 세 번째로 베를린의 초청을 받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951년부터 시작된 세계 3대 영화 축제 중 하나다. 제72회 영화제는 2월 10∼2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김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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